신대현
중수본 “교수 일부 휴진…진료 전면중단한 병원 없어”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30일 오전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가졌다. 보건복지부 일부 대형병원이 30일 하루 휴진에 들어갔지만 정부는 전면적인 진료 중단으로 인한 큰 혼란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30일 오전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를 통해 “오늘(30일) 일부 의료기관에서 주1회 휴진을 예고한 상황이나 일부 교수 차원의 일”이라며 “전면적으로 진료를 중단하는 병원은 없어 큰 혼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등은 이날 하루 외래 진료와 수술을 중단한 상태다. 이날은 정부가 전국 40개 의과대학에 내년도 정원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한 마감시한이기도 하다. 박 차관은 “정부는 중증·응급환자 등 진료 차질이 최소화되도록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대응하겠다”며 “경증 환자가 사설 구급차를 이용해 권역응급의료센터나 주요 5대 병원에 내원한 사례는 증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이날 중수본은 의료개혁 4대 과제 중 하나인 보상체계 공정성 제고를 위한 필수의료 건강보험 보상 강화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정부는 오는 2028년까지 10조원 이상, 올해 1조4000억원 이상 재정을 투자할 계획이다. 다음달 1일부터는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에 공공정책수가를 지원한다. 또 소아연령 가산 확대, 연령 가산 대상 확대 등의 조치도 취한다.박 차관은 “의대 교수 여러분은 환자의 곁을 지켜주시기 바라며, 환자에게 진료 차질을 발생시키는 집단행동을 조속히 풀고 의료현장으로 돌아와 정부와의 대화 자리에 적극 참여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한편 복지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 상급종합병원 입원환자는 2만1804명, 중환자실 입원환자는 2890명으로 전주 평균 대비 각각 6.9%, 1% 감소했다. 전체 종합병원의 경우 같은 기간 일반 입원 환자는 전주 대비 3.8% 감소했지만, 중환자실 입원 환자는 1% 증가했다.응급실 408개소 중 96%인 392개소가 병상 축소 없이 운영 중이며, 27개 중증·응급질환 중 일부 질환에 대해 진료제한 메시지를 표출하는 권역응급의료기관은 18개소다.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에선 피해신고 698건을 포함해 2633건의 상담이 이뤄졌다.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