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민규
말 많던 '울진 마린CC', 내달 1일 '정식 개장'
울진 마린CC 전경. 울진군 제공 경북 '울진 마린CC'를 둘러싼 울진군과 위탁업체 간 법적 분쟁이 일단락되면서 정상화 길이 열렸다.울진군에 따르면 18홀 규모의 울진 마린CC가 다음달 1일 정식 개장한다.울진 마린CC는 2006년 개발촉진지구 개발계획 승인(원남골프장 조성사업)을 시작으로 2017년 5월 경북문화관광공사와의 위·수탁 협약 체결, 2020년 6월 골프장 조성공사(토목)를 마쳤다.이어 2021년 4월 군과 ㈜비앤지가 위·수탁 계약을 체결하고 시범운영에 들어갔다.하지만 비앤지 측이 약속한 클럽하우스·골프텔 건축이 지연되면서 갈등이 불거졌다.양측의 갈등은 법정 다툼으로 번지며 2차 피해 우려를 낳았다.다행히 양측은 합의점을 찾고 지역발전과 상생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먼저 각각 제기한 소송을 취하하기로 했다. 또 울진군민 할인 혜택(평일 6만원, 휴일 9만원)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비엔지 측은 임시 운영 기간 중 부과된 수익금(행정재산사용료) 전액을 납부하고 야간조명 설치 등 시설 투자를 약속했다.손병복 군수는 "정식 개장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지역과 지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안을 찾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수 많은 협의 끝에 정상화를 이룬 만큼 동해안 명소로 발돋움하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울진=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