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의회-서산시, 행정문화복지위 행감서 '몽니'

호수공원공용주자장 조성사업 어디로 가나?

입력 2024-06-13 15: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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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의회-서산시, 행정문화복지위 행감서 '몽니'
13일 서산시의회 행정문화복지위(위원장) 이경화 의원이 행정사무감사에서 집행부에 호수공원공용주차장 조성의 부당성을 놓고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이은성 기자

서산시의회와 서산시가 13일 열린 행정문화복지위(위원장⋅이경화) 2일차 기획예산담당관 감사에서 호수공원공영주차장(초록광장) 조성을 두고 몽니를 이어 나가고 있다.

앞서 의회와 서산시는 지난 10일 본회의에서 관련 안건으로 추진 상황 보고와 관련해 시장과 관계공무원의 출석 요구가 의회에서 두 차례 부결되며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서산시의회-서산시, 행정문화복지위 행감서 '몽니'
서산시의회 행정문화복지위 행정사무감사에 출석해 답변을 하고 있는 관계공무원. 사진=이은성 기자

13일 감사에서 △이완섭 서산시장의 공약 진행사항 △청소년 정책의 필요예산 확보 마련과 개선 노력 △행정사무감사에 필요한 자료 적시 회신 △호수공원공영주차장 용역 재실시 및 백지화 등이 주된 쟁점으로 부각됐다.

먼저 강문수 의원은 “이 시장의 공약 이행에 있어 중복되는 사업은 예산 절감 차원에서 정리할 수 있도록” 집행부에 요구했다.

또 “중학생 역사인식 고취를 위한 해외탐방이 당초 계획과 다르게 내국 및 해외로 변경된 점” 등을 질문했다.

이에 서산시는 “이 시장의 110건의 공약중 18건의 완료와 지속적으로 진행중인 것들이 순조로운 단계”라고 답변했다.

이어 “중학생 해외탐방이 국내 지역도 포함시킨 수정 계획안은 예산의 적절배분과 물가변동을 감안한 조치”라고 말했다.

최동묵 의원은 “질문에 앞서 행감에 필요한 자료를 제때 받아보지 못하는 것이 반복적으로 이뤄지는 것 같다”며“ 서로 오해를 낳는 절차적 불필요성은 과감히 개선하는 것이 옳으며 이 같은 일로 공무원 노조의 반감을 사고 싶지는 않다”고 꼬집었다.

집행부는 “의회가 질문의 요지를 쉽고 간결하게 요구 해주 길” 당부했다.

다음으로 행정문화복지위 위원장인 이경화 의원은 “이완섭 서산시장의 대표 공약중 하나인 호수공원공용주차장(초록광장)이 집행부의 소홀한 추진으로 시민들의 신뢰성을 떨어 뜨린다”며“사업의 전면수정과 백지화를 주장하며 용역과정과 시민공론화 과정의 부당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주차장의 유료화 보단 종전의 임시주차장이 훨씬 경제적이며,용역에 있어 전문가적 기술이 보완된 재 용역을 추진 할 것”을 재차 요구한 이 의원은 “세금으로 조성되는 공영주차장이 제 역할을 해낼지는 의문이며 답은 사업철회”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에 시는 “용역을 진행함에 있어 여러 의견이 개진될 수 있으며 계획의 수정은 필요한 요소로 절차적 문제점은 없는 것 같다”며 반박에 나섰다.

또 “의회가 우려하는 객관성 보장과 신뢰성 개선부분은 사업이 추진되는 과정을 관심있게 지켜보며 의논을 펼쳐 나가면 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서산=이은성 기자 les701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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