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윤수 교육감은 소통을 중요시 한다. 늘봄학교 재능기부로 아이들과 파안대소 하는 모습의 한장 사진은 이를 말해준다.

교육현장 행사에서 근엄한 표정으로 참석해 앉아있거나, 인삿말하는 기관장 이미지는 찾아보기 어렵다.

현장을 찾으면 무조건 아이들에게, 청소년들에게, 학부모들에게 다가가려고 한다.

고등학생과 격의 없이 율동을 하는 모습도 자주 보인다.

교육감의 이같은 행동이 가볍다는 지적도 없지는 않다. 사실이다. 하지만 학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공정하고 따뜻한 교육 정책을 실제로 살갑게 다가가는 분위기에서 펼친다면 효과는 배가될 수 있다.

하윤수 교육감은 연말까지 교육감과 각급 학교 학생회 학생들이 만나 의견을 나누는  ‘학생회 소통 투어-학교로 찾아가는 교육감’  행사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하윤수 교육감이 직접 학교를 방문해 학생자치회를 참관하고, 학교 현장의 교육 활동에 대해 학생들과 함께 의견을 나누며 소통·공감하기 위한 것이다.

하 교육감은 13일 오후 해운대구 양운고등학교에서 첫 번째 만남을 가졌다.

이어 학생들은 하 교육감과 교육 활동에 대한 대화를 나누며,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도 가졌다. 

기성세대라면 대부분 누구나 '교육청 장학사님의 우리학교 방문'이라는 교내 방송이 있는 날이면 친구들과 함께 교실 바닥을 좀더 깨끗하게 청소했던 기억이 하나쯤은 있다.

초중고 학생들이 기억하는 교육감이 학생들과 소통하는 교육감이라면 그 기억은 좋은 추억이 될 수 있다. 

부산=최광수 기자 anggi4@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