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학교서 식중독 의심환자 160여명 무더기 발생

입력 2024-07-03 17: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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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학교서 식중독 의심환자 160여명 무더기 발생

장맛비에 무더위가 더해져 후덥지근한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전북 남원시 학교에서 식중독 의심 환자가 대거 발생해 위생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3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6시 8분께 첫 신고가 접수된 이후 이날까지 남원지역 15개 초·중·고교에서 식중독 의심 환자 160여명이 무더기로 발생했다.

구토와 발열, 설사, 복통 등 식중독 증세를 보인 이들 학생과 교직원들은 대부분 가까운 남원의료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귀가한 상태다. 환자들이 몰린 남원의료원은 현재 재난의료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전북특자도교육청 관계자는 “식중독 환자가 발생한 초·중·고등학교 조리 및 급식기구에서 검체를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며 “이들 학교의 급식은 당분간 중단되고, 점심은 대체식으로 준비될 것”이라고 밝혔다.

남원=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