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짱’으로 불려, 솔직히 놀랍지 않다”…전주 연쇄살인 ‘최신종’ 지인들 증언 이어져

기사승인 2020-05-21 09:3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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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짱’으로 불려, 솔직히 놀랍지 않다”…전주 연쇄살인 ‘최신종’ 지인들 증언 이어져[쿠키뉴스] 김미정 기자 =전북 전주와 부산에서 실종된 여성들을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최신종(31)의 신상이 공개된 가운데 강간 등 전과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경찰청은 지난 20일 오후 신상정보공개시의위원회를 열고 강도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최신종의 이름과 나이, 얼굴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위원회는 "다수 언론에서 해당 사건을 보도하며 추가 범행 존재 가능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상황"이라며 "피의자의 전과 습성 성향 등을 고려할 때 처벌 이후에도 재범 가능성이 있는 등 유사 범죄 재발 방지 및 추가 피해 사례 발견을 위해 공개할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신상공개 이유를 설명했다.

최신종은 지난 2012년에도 집단·흉기 등 협박 및 특수강간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여자친구가 이별을 요구하자 미리 준비한 흉기로 협박하고 강간했다. 2015년에는 김제의 한 마트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야간건조물침입절도)로 기소돼 징역 6개월을 선고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전주에서 배달대행 업체를 운영하면서 수천만원의 도박빚을 져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신종 지인들의 증언도 이어지고 있다. ‘미스터리 전문 유튜버’ BJ 김원은 지난 19일 자신의 유튜버 채널에 '전주 실종 연쇄살인 신상공개'라는 제목의 30분짜리 영상을 통해 최신종의 지인임을 주장하는 제보자들의 증언을 공개했다.

한 제보자는 "최신종이 전주(지역)에서 소위 '전주 짱'이라고 불릴 정도로 10대, 어릴 때부터 싸움을 되게 잘했다"며 "폭력 조직에 몸담은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일이 터지고, 주변에서는 ‘언젠가 이렇게 터질 줄 알았다’는 반응이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최신종은 지난달 15일 자정쯤 아내의 지인인 A씨(34·여)를 승용차에 태워 다리 밑으로 데려가 성폭행하고 금팔찌 1개와 48만원을 빼앗은 뒤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16일 저녁 6시30분쯤 숨진 A씨의 시신을 임실군 관촌면 방수리 인근에 유기했다.

그는 또 지난달 18일 오후 부산에서 전주로 온 B씨(29·여)를 비슷한 수법으로 살해하고 시신을 과수원에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skyfa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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