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리포트] 신의료기술 주사치료, 무릎 관절염 치료에 효과적

기사승인 2020-06-09 09:5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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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동욱 서울척병원 관절센터장(정형외과 전문의)

김동욱 센터장
서울척병원 관절센터

나이가 들면서 삶의 질을 떨어트리는 질병 중 대표적인 것이 관절 병이다. 사람의 관절이 노화되기 시작하면 뻣뻣해지거나 통증이 생기며 일상생활이 힘들어지고, 방치하면 만성염증이나 합병증에 의해 전신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특히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이 손상되거나, 뼈와 인대에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인 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의 과사용과 노화가 가장 큰 원인인데 폐경기로 인한 골다공증 및 비만도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가장 흔한 증상은 관절 부위의 통증으로 뻣뻣한 느낌이 들면서 운동 범위가 감소하고 가만히 있을 때는 통증이 없다가 활동을 하면 통증이 악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잠들기 전에 아픈 경우도 많아 삶의 질을 낮추는 대표적인 질병이기도 하다. 초기에는 증상이 좋아졌다가 나빠지는 간헐적인 경과를 보이고 방치하면 통증이 만성으로 악화되며 관절 모양의 변형과 함께 걸음걸이에 이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산행 중 무릎관절통 때문에 한 등산객이 무릎을 감싸쥐고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서울척병원 제공
사진= 서울척병원 제공

최근 국내에서는 신의료기술로 인정된 치료법들이 관절 질환에 사용되고 있다. 일명 테니스엘보와 골프엘보로 불리는 상과염에 ‘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 치료술’이 안전성과 유효성이 인정된다고 허가 받았으며 ‘PN성분의 관절강내 주사’는 무릎관절염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 받았다.

특히 PN(폴리뉴클레오티트)을 주성분으로 한 콘쥬란주사의 경우 지난해 신의료기술로 등재 된 후 올해 3월부터 건강보험까지 적용되면서 환자들의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연어의 정소에서 추출한 물질인 ‘PN’은 각종 성장인자의 분비를 촉진하며 염증완화와 조직재생에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릎 관절강 내에 주입하면 관절염으로 손상된 연골을 감싸 마찰을 줄여주고 무릎 통증 및 기능개선에 도움을 준다. 하지만 무릎관절증은 환자에 따라 원인과 증상이 다를 수 있는데다가 치료 방법도 다양하므로 먼저 주사치료가 자신에게도 적합한지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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