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같은 가짜소금 복합조미료…‘뇌속임 짠맛’ 원천기술 적용
[쿠키뉴스] 이기수 기자 = 소금의 짠 맛을 느끼면서도 나트륨 섭취량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는 진짜같은 가짜 소금 '지금'이 국내 첫 보건신기술(NET, New Excellent Technology)로 등록됐다.
![㈜가이아, 보건신기술 인증 복합조미료 '지금' 개발](/data/kuk/image/2020/09/08/kuk202009080370.430x.0.jpg)
보건신기술은 보건복지부가 국내 보건산업 부양을 통해 국민건강을 증진할 목적으로 시행 중인 인증제도이다. 신기술의 상용화와 기술거래를 촉진시켜 보건신기술 제품의 원활한 시장진출을 돕기 위해 도입됐다.
지금은 소금의 짠맛을 그대로 느끼면서도 고혈압, 콩팥병 등 주요 만성질환의 원인인 나트륨 성분 섭취량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는 저염식 복합조미료다. 가이아는 이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뇌속임 짠맛’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진짜 소금 같은 가짜 짠맛을 내는 복합조미료 ‘지금’의 주재료는 발효 쌀과 발효 콩, 멸치액젓이다. 동물성 원료(멸치)와 식물성 원료(쌀·콩) 및 광물성 원료(천일염)를 적절히 배합, 발효 숙성시켜 재가공하는 방법으로 뇌속임 짠맛을 구현한다. 쌀 전분의 분해물인 포도당·맥아당·덱트로스의 단맛과 유기산의 신맛, 멸치 단백질 분해물인 각종 아미노산의 단맛·쓴맛·감칠맛으로 소금의 짠맛을 대체할 뿐 아니라 풍미 증진제로서의 가용성까지 확장했다.
김동환 가이아 대표는 "지금의 짠맛은 정제염과 거의 같으나 나트륨 함량을 50% 미만으로 낮춘데다 감칠맛까지 더해 놓아 산업화 시 생활습관병 극복 및 예방 건강식품으로 크게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주장했다.
복합조미료 지금의 용도는 실로 다양하다. 저염어묵, 저염김치, 저염햄버거, 저염라면, 저염소시지 등의 제조에 적용이 가능하다. 김 대표는 "병원급식은 물론 학교급식 등 단체급식용 저나트륨 식자재 개발은 물론 건강기능식품 원료로도 산업화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가이아, 보건신기술 인증 복합조미료 '지금' 개발](/data/kuk/image/2020/09/08/kuk202009080371.430x.0.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