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미국배우조합상 여우조연상… 韓배우 최초

기사승인 2021-04-05 11:3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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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미국배우조합상 여우조연상… 韓배우 최초
배우 윤여정이 제27회 미국배우조합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고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미국배우조합상 SNS 제공 영상 캡쳐

[쿠키뉴스] 인세현 기자=배우 윤여정이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윤여정은 5일(한국시간) 비대면으로 진행된 제27회 미국배우조합상(Screen Actors Guild Awards, SAG)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로 영화부문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한국배우가 미국배우조합상에서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윤여정은 화상을 통해 “지금 나의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고 말문을 열고 “정말 영광스럽다. 특히 동료 배우들이 나를 지지해줬다는 것이 영광스럽다. SGA에게도 감사하다. 후보에 오른 모든 배우들에게도 고맙다”는 소감을 전했다. 

윤여정은 이 시상식서 영화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 마리아 바칼로바, ‘더 파더’ 올리비아 콜먼, ‘힐빌리의 노래’ 글렌 클로스, ‘뉴스 오브 더 월드’ 헬레나 젱겔과 경합을 벌였다. 

윤여정, 미국배우조합상 여우조연상… 韓배우 최초
영화 ‘미나리’ 배우 윤여정. 사진=판씨네마

‘미나리’는 1980년대를 배경으로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미국 남부의 아칸소로 이주한 한국인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윤여정은 어린 손주를 돌보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오는 할머니 순자 역을 연기했다.

SAG는 세계 최대 배우 노조인 미국배우조합 스크린액터스길드(SAG)가 매년 개최하는 시상식이다. 미국작가조합(WAG), 미국감독조합(DGA), 전미영화제작자조합(PGA)과 함께 미국 4대 조합상으로 꼽힌다. 아카데미 투표권이 있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회원 비중이 높아 ‘오스카 바로미터’ 불린다. 

윤여정은 오는 25일 열리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여우조연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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