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홀’ 변종인간, 좀비와 무엇이 다를까 [들어봤더니]

기사승인 2021-04-26 15:5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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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홀’ 변종인간, 좀비와 무엇이 다를까 [들어봤더니]
‘다크홀' 제작발표회. 사진=OCN

[쿠키뉴스] 인세현 기자=좀비와는 또 다른 변종인간이 찾아온다.

26일 오후 OCN 새 금토극 ‘다크홀'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김옥빈, 이준혁, 임원희와 김봉주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다크홀’은 싱크홀에서 나온 검은 연기를 마신 변종인간들과 그 사이에 살아남은 자들의 처절한 생존기를 그린 드라마다. ‘타인은 지옥이다’의 정이도 작가가 대본을 집필하고 ‘더 폰’의 김봉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다크홀’ 변종인간, 좀비와 무엇이 다를까 [들어봤더니]
‘다크홀' 제작발표회. 사진=OCN

◇ “식욕 아닌 분노가 증폭”

‘다크홀’은 싱크홀에서 나온 검은 연기를 마시면 감염돼 변종인간이 된다는 설정을 바탕으로 한다. 예고편에 등장한 변종인간의 외형이나 움직임은 좀비와 비슷해 보인다. 무엇이 다를까. 김봉주 감독은 “좀비는 감염이 되면 식욕이 증폭하는데, 변종인간은 감염되기 전 가졌던 안 좋은 감정이 커지는 특징이 있다”면서 “감염 전과 후의 서사가 이어져 좀비물과는 다른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김 감독은 “세상이 망했을 때 사람들은 어떤 행동을 할까, 최악의 상황 속에서 잊지 말아야 할 가치는 무엇인가 돌이켜 보는 것이 이 작품의 주제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 “체력 중요해 매일 달렸죠.”

최악의 상황을 극복해 나가는 광수대 형사 이화선 역은 배우 김옥빈이 연기한다. 연기를 마시고 변하지 않은 유일한 생존자이자, 공포와 맞서 싸우며 다른 생존자들과 함께 잃어버린 일상을 되찾기 위해 앞장서는 인물이다. 김옥빈은 액션 비중이 높은 이번 드라마를 소화하기 위해 작품을 준비하며 체력 단련에 힘썼다. 그는 “매일 5km를 뛰었다. 현장에서 액션 합을 맞추면서 부상방지를 위해 노력했다”면서 “현장에서 새로 제작한 무기를 사용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전작 ‘비밀의 숲' 시즌2에서 서동재로 사랑받은 이준혁은 이번엔 말보다 몸이 앞서는 유태한 역을 맡는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강인한 생존자다. 그는 우연히 만난 형사 화선과 함께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애쓴다. 이준혁은 “서동재는 몸을 아끼는 인물이라면 태한은 몸으로 먼저 부딪히는 친구다. 상반된 캐릭터를 연기해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크홀’ 변종인간, 좀비와 무엇이 다를까 [들어봤더니]
‘다크홀' 제작발표회. 사진=OCN

◇ “재미없을 수 없습니다.”

좀비와 스릴러, 사이비종교에 스릴러까지…. 장르극을 특화한 OCN 드라마에서 자주 등장하는 소재가 한꺼번에 등장한다. 이준혁은 ‘다크홀’에 관전 포인트에 관해 “크리처물과 좀비물 등을 좋아하는 시청자라면 꼭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옥빈은 “왜 싱크홀이 발생하고 사람들이 그 안에서 어떤 선택을 하며 앞으로 나아가는지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김 감독은 “좋은 출연진과 재미있는 대본으로 작품을 만들었다”면서 “재미 없을 수 없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오는 30일 오후 10시5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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