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현행 거리두기 1주 연장… 새 체계 4단계 검토 가능성

기사승인 2021-07-07 11:4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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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현행 거리두기 1주 연장… 새 체계 4단계 검토 가능성
2일 오후 서울 용산역 임시선별진료소 모습. 2021.07.02. 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개편된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의 수도권 적용이 재차 연기됐다.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방역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 간 수도권의 거리두기 개편을 유예하고, 종전의 2단계 조치를 연장한다고 밝혔다.

당초 계획에 따르면 수도권은 이날부터 개편된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적용할 예정이었다. 앞서 지난달 30일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은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체계로 전환하지 않고, 현행 거리두기 체계를 이날까지 1주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는 방역 긴장감이 풀어지는 상황을 예방하기 위한 조처다. 기존 거리두기 체계의 2단계와 비교하면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는 다중이용시설에 완화된 방역 조치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지난 2일부터 수도권의 주간 평균 환자 수는 500명을 넘어 이날 기준 636.3명에 달해 새로운 거리두기 3단계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 

기존 체계의 2단계에서는 유흥시설은 집합금지 조치가 적용되며, 노래연습장, 목욕업, 실내체육시설은 22시 이후 운영을 중단해야 했다. 새 체계의 3단계는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목욕업은 22이후 운영을 중단하는 조건으로 영업을 할 수 있다. 실내체육시설은 운영시간에 제한이 없다. 

다만, 새 체계의 3단계를 적용하면 개인 방역은 강화된다. 기존 체계의 2단계에서는 직계가족의 사적모임이 8인까지 허용됐지만, 새 체계의 3단계에서는 직계가족 모임도 예외 없이 4인까지만 허용된다.

중대본은 연장 기간 중이라도 유행 상황이 계속 악화되는 경우 새로운 거리두기의 가장 강력한 단계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 기준 확진 규모는 서울 389명, 수도권 100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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