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쿡보기] 영등포구, 공공주택 노동환경개선에 두 팔 걷어 外 마포구

기사승인 2021-08-24 12: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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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신민경 인턴기자 = 서울 영등포구가 관리 노동자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울 마포구에서는 멸종위기종 ‘새호리기’가 둥지를 틀어 눈길을 끌었다.

[우리동네 쿡보기] 영등포구, 공공주택 노동환경개선에 두 팔 걷어 外 마포구
영등포구가 공동주택 근로환경 개선사업 일환으로 설치한 에어컨.   영등포구 제공

‘에어컨 달고 휴게실 보수하고’… 영등포구, 공동주택 근로환경 개선

서울 영등포구가 공동주택 근로자 노동 환경 개선을 위해 팔을 걷었다.

영등포구는 지난해부터 경비실 냉‧난방시설 설치 사업을 우선 지원 대상으로 규정하고 10개 단지에 총 447만 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11개 단지에 총 1000만 원을 지원했다.

한 공동주택 관계자는 “근로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내년에도 지원 사업을 신청해 아직 에어컨이 설치되지 않은 다른 경비실에도 마저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영등포구는 경비‧청소 등 관리 노동자가 이용하는 휴게실과 화장실, 샤워실 등 편의시설 보수까지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개소당 150만 원씩 지원했다.

영등포구는 공동주택에 대한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구민의 주거환경과 근로자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힘쓸 계획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공동주택의 근무환경 개선에 많은 구민이 공감하고 호응해 주신 덕분에 근로자가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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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미산 상공을 날고 있는 새호리기 한 쌍.   마포구 제공

마포구, 성미산에 반가운 손님 ‘새호리기’ 찾아왔다

도심 속 청정 숲에서만 서식한다는 ‘새호리기(매과 맹금류)’가 서울 마포구 성미산에 나타나 화제다.

마포구는 지난 3일 “이민형 훈장의 제보를 받고 확인한 결과 성미산 중턱에 새호리기 한 쌍이 아기 새호리기 두 마리에게 열심히 먹이를 물어다 나르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새호리기는 1981년 국내에서 번식이 확인된 이후 도심 부근의 숲이나 농경지에 주로 서식했다. 그러나 산림 훼손에 따라 서식지가 감소해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지정됐다.

마포구는 성미산에 새호리기가 둥지를 튼 이유를 녹화 사업의 성과라고 설명했다. 마포구는 민선7기 역점 사업인 ‘나무 500만 그루 심기 사업’으로 지난 2019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총 2만1000여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녹색 숲으로 변모한 성미산에는 현재 새호리기 외에도 솔부엉이 등 50여 종의 야생 동물이 서식 중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성미산에 새호리기 번식이 확인된 것은 성미산 녹화 사업의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나무 500만 그루 심기 사업을 추진하고 성미산의 생태계가 잘 보존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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