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장거리레이더 먹통 1423시간… 조명희 “상공 깜깜이 됐다”

장거리 레이더 15대 중 8대, 20년 수명 넘겨

기사승인 2021-09-07 11:4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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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장거리레이더 먹통 1423시간… 조명희 “상공 깜깜이 됐다”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   조명희 의원실 제공

[쿠키뉴스] 신민경 인턴기자 = 공군의 장거리 레이더가 노후화로 인해 고장이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조 의원은 7일 공군이 운영 중인 장거리 레이더 15대 중 8대가 수명 연한 20년을 최대 14년 넘겼다고 밝혔다. 

이는 기기 노후화로 인한 고장으로 보인다. 조 의원에 따르면 기기 고장으로 인한 작전 중단 시간은 지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누적 1423시간(59일)에 달했다. 

신규 레이더 개발을 위한 연구도 늦어지고 있다. 방위사업청의 노후 장비 교체 사업은 작년 집행률이 6.2%에 그쳤다. 

조 의원은 “핵심 방공 전략자산인 장거리 레이더 연구개발이 거듭 지연됨에 따라 전력화 시기가 7년가량 지연됐다”라며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장거리 레이더 누적 중단 시간은 1423시간에 이르며, 이는 우리 상공이 59일간 깜깜이로 있었던 셈”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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