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쿡보기] 영등포구, 선별진료소‧백신 접종 센터 ‘대림동’ 이전 外 은평구‧관악구

기사승인 2021-09-30 15:3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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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신민경 인턴기자 = 서울 영등포구가 임시선별검사소를 대림동으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서울 은평구는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부양의무자 기준을 폐지한다. 서울 관악구는 AI가 탑재된 CCTV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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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현일 영등포구청장.   쿠키뉴스DB

영등포구, 임시선별검사소‧백신 센터 대림동으로 이전

서울 영등포구가 다음 달 2일부터 임시선별검사소를 대림동 서울특별시남부도로사업소 내 테니스장으로 이전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외국인 거주 비율 및 유동성이 높은 대림동에 검사소를 설치해 외국인 확진자 증가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교통 접근성이 좋아 검사 편의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대림1동 보건분소에서 운영하던 ‘찾아가는 접종센터’를 남부도로사업소 테니스장으로 이전한다. 

검체채취 부스는 총 3대 설치한다. 중국어가 가능한 자원봉사자를 투입해 원활하고 신속한 검진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영등포구는 외국인 진료‧접종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미등록 외국인인 경우라도 단속‧본국 송환 등 불이익 없이 검사와 접종을 가능하게 한다. 사업소 내 외국인 전담 창구도 마련해 외국인 등록번호를 대체할 수 있는 임시 관리번호를 발급할 계획이다. 

임시 관리번호는 여권 등 신분증을 제시하면 발급받을 수 있다. 분실, 사업주 보관 등으로 제시하기 힘들 경우에는 이름, 여권번호, 여권 사본, 사증 발급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영등포구는 이번 대림동 임시선별진료소와 백신 접종센터 이전을 통해 외국인 선제 검사를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무증상자 조기 발견과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접종을 추진해 지역 확산을 막는 데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선제적 검사와 백신 접종에 협력해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선별진료소 운영과 접종 과정을 모두 챙겨 일상을 되찾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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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은평구청장.   은평구 제공

은평구, 생계급여 부양의무자 기준 다음 달 1일 폐지

서울 은평구가 다음 달 1일부터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부양의무자 기준을 폐지한다고 밝혔다. 

기초생활 생계급여는 저소득층의 최저생활을 보장하고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다. 그동안은 수급자를 선정할 때 수급권자의 1촌 직계혈족(부모‧자녀)이나 배우자의 소득, 재산을 따졌다. 선정 기준이 폐지됨에 따라 신청 가구 소득인정액이 기준 중위소득 30% 이하면 부모나 자녀 등의 소득‧재산에 영향을 받지 않고 생계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다만 부양의무자가 연 소득 1억 원 이상 고연봉자거나 9억 원을 초과하는 재산가일 경우 부양의무자 기준을 계속 적용한다. 

은평구는 개정된 생계급여 사항을 구민에게 적극적으로 알려 새로운 대상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부양의무자 기준 부적합으로 탈락한 가구와 생계급여를 받지 않는 차상위계층 등 4800여 가구에도 홍보를 진행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개정된 생계급여 부양의무자 기준으로 지원을 받지 못했던 가구의 경제적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복지 사각 지대 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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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스마트 통합관제센터 전경.   관악구 제공

관악구, AI 탑재 CCTV 관제시스템 구축… 신속한 사고 파악 ‘총력’

서울 관악구가 CCTV 스마트 통합관제센터에 인공지능(AI) 분석 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을 연말까지 CCTV 600대에 접목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은 선별관제 AI가 객체를 인식하고 분석해 배회‧침입‧쓰러짐‧무단투기 등이 발생했을 때 관제센터에 자동으로 알리는 시스템이다. 관제요원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위급사항을 즉시 파악해 대응할 수 있다.

현재 관악구는 학교 주변 및 골목, 공원 등 관내 범죄 취약지역 1503개소에 4942대의 CCTV를 관제센터와 연동해 운영하고 있다. 16명의 관제요원이 4개조 3교대로 실시간 모니터링 중이다. 그러나 최근 CCTV 설치 대수가 더 증가함에 따라 한정된 관제 인력만으로는 효과적인 감시에 어려움이 있었다. 

선별관제시스템을 활용하면 1인당 600대까지 관제가 가능해 인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또 이벤트 영상만 선별해 영상을 볼 수 있어 신속하고 집중적인 관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악구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인 인공지능 기술을 CCTV에 활용해 범죄없는 안전도시 조성에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인공지능 탑재 CCTV를 확대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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