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2021] 진선미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직원 70% 여성인데… 임원은 0”

“공단 내 여성 임원 비율 늘릴 필요 있다”

기사승인 2021-10-12 09:5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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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2021] 진선미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직원 70% 여성인데… 임원은 0”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   진선미 의원실 제공

[쿠키뉴스] 신민경 인턴기자 =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내 여성 임원이 상임이사 기준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여성 임원 비율을 맞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으로부터 제출받아 1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내 여성 임원이 상임이사 기준 5명 중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상임이사 6명을 포함해도 전체 11명 중 여성은 단 2명에 불과했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의 전체 임직원 대비 여성 비율은 지난 2019년 72.1%, 2020년 72.2%, 올해 7월 기준 72.4%로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여성 임원의 비율은 감소했다. 

작년 12월 31일 기준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의 상임이사 5명은 모두 남성이었다. 지난 7월 31일 기준 5명의 상임이사 모두 남성이다. 지난 2019년 12월 31일 기준 4명의 상임이사 중 1명이 여성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오히려 줄어든 것이다. 

지난 6월 기준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의 전체 임원 11명 중 여성은 단 2명으로 여성 임원 비율은 18.2%에 그쳤다. 현 정부의 ‘공공부문 여성 대표성 제고 계획’에서 수립한 공공기관 여성 임원 비율 목표치인 22.4%에 못 미치는 수치다. 아울러 전체 준정부기관 96개의 여성 임원 비율 평균치인 24.7%보다 낮은 수준이다.

진 의원은 “전체 공단 직원의 약 70%가 여성인 상황에서 여성 상임이사가 아예 없는 건 문제”라며 “공단의 의사결정 구조를 개선하고 직원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할 수 있도록 공단 내 여성 임원의 비율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성평등을 이루고자 수립한 공공기관 여성 임원 비율 목표치의 취지를 고려해 상임이사 내에서도 여성 임원 비율 목표치를 준수함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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