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공덕동 골목길 계단 ‘야광페인트’ 도색 外 은평구·강서구 [우리동네 쿡보기]

기사승인 2021-11-05 11: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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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가 공덕동 골목길 계단에 야광페인트를 도색했다고 밝혔다. 서울 은평구는 일자리 공모사업에 2개의 신규 사업이 선정돼 사비 2억1026만원을 확보했다. 서울 강서구는 건강진단결과서 발급 수수료를 한시적으로 지원한다.

마포구, 공덕동 골목길 계단 ‘야광페인트’ 도색 外 은평구·강서구 [우리동네 쿡보기]
지난달 29일부터 이틀에 걸쳐 공덕동 주민자치회원 및 인근 주민 20여 명이 공덕동 골목길 계단에 야광페인트를 칠했다.   마포구 제공

마포구, 공덕동에 ‘안전계단’ 조성

서울 마포구가 지난달 30일 공덕동 골목길 계단에 야광페인트 도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비탈길이 많은 공덕동의 야간 보행자를 위해서다. 

공덕동 이름은 ‘큰 언덕’에서 유래했다. 그만큼 공덕동에는 급경사 지역이 많다. 이외에도 가로등이 부족한 노후 주택가에 계단이 많아 야간에 노인, 어린이 등 보행 약자의 낙상 사고 위험이 높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덕동 주민자치회 위원들은 형광물질을 계단에 도색하자는 의견을 냈다. 해당 의견은 올해 ‘동 단위 계획형 시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선정돼 ‘공덕동 안전계단 조성사업’으로 이어졌다. 이후 공덕동 주민자치회 환경분과에서 추진했다.

환경분과 회원들은 보행자 통행이 많고 노인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의 계단 현황을 조사했다. △만리재옛 12길 △만리재로 111 △만리재로 131-1 계단 3곳이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회원들은 전문가에게 페인트칠 방법 등을 배우기도 했다. 

지난달 29일부터 이틀에 걸쳐 공덕동 주민자치회원 및 인근 주민 20여 명이 모여 계단 끝자락에 야광페인트를 칠했다. 

공덕동 주민자치회는 야광페인트를 칠한 계단을 이용하는 주민의 반응을 살필 예정이다. 아울러 다른 노후 계단을 조사해 추가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이번 안전계단 조성 사업으로 야간 보행자 안전을 확보하고 도시미관도 향상시켰다”며 “앞으로도 마을 문제를 주민들이 함께 아이디어를 모아 해결하고 추진하는 걸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마포구, 공덕동 골목길 계단 ‘야광페인트’ 도색 外 은평구·강서구 [우리동네 쿡보기]
서울 은평구청사.   은평구 제공

은평구, ‘일자리 창출 공모사업’ 2개 선정 쾌거

서울 은평구가 서울시의 ‘2022년 시-구 상향적·협력적 일자리 창출 공모사업’에 총 2개 신규 사업이 선정돼 시비 2억1026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선정된 사업은 △우리 동네 공간정리 트레이너 사업(머물고 싶은 집 만들기) △은평 한잔 빚음 사업(도심 속 전통주 품은 청년들)이다.

먼저 ‘우리동네 공간정리 트레이너’는 재취업 어려움을 겪는 경력단절 여성을 정리·수납, 생활 방역 전문가로 양성하는 사업이다. 지역 내 취약계층 및 맞벌이, 다자녀 가정, 전통시장 점포 등을 대상으로 공공서비스를 제공한다. 은평구는 사업 준비단을 구성해 운영계획을 수립하고 참여자 직무교육 프로그램 등을 구상 중이다.

또 ‘은평 한잔 빚음’은 청년 대상으로 전통주 제조 전문가 양성 교육을 한 뒤 취·창업 연계, 협동조합 설립 등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에게 3단계 양조 및 창업 교육을 실시해 창업 역량을 제고한다. 해당 사업은 은평구 응암오거리 ‘전통주 거리’와 연계해 특화 상권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상향적·협력적 일자리 창출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청년과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마련하겠다. 앞으로도 구민을 위한 다양한 일자리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전 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포구, 공덕동 골목길 계단 ‘야광페인트’ 도색 外 은평구·강서구 [우리동네 쿡보기]
건강진단결과서 발급 수수료 지원 신청서 작성 사진.   강서구 제공

강서구, ‘건강진단결과서’ 발급 수수료 지원

서울 강서구가 건강진단결과서 발급 수수료를 올해 한시적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강서구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방역에 전념하는 차원에서 보건소 내 건강진단결과서 발급 업무를 중단했다. 건강진단결과서가 필요한 주민들은 민간 의료기관에서 발급받았지만 보건소에 비해 발급 수수료가 최대 6배 차이 나기도 했다. 

이에 강서구는 관내 의료기관 5곳과 협약을 맺고 다음 달 31일까지 기존 보건소 발급 수수료인 3000원을 제외한 차액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식품위생법 제40조에 따른 식품접객업소, 집단급식 등 식품 취급 관련 일에 종사하는 영업주와 근로자다. 검진일 기준으로 강서구에 주민등록 돼 있거나 관내 사업장에서 일해야 한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이번 지원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와 종사자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보건소 업무가 정상화될 때까지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민경 인턴기자 medsom@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