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확진, 연말 시상식도 빨간불…돌파감염 우려 여전

기사승인 2021-12-14 10: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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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확진, 연말 시상식도 빨간불…돌파감염 우려 여전
방송인 유재석.   MBC 제공.

방송인 유재석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에 확진되며 방송가에 비상이 걸렸다.

유재석의 확진 사실은 13일 알려졌다. 소속사 안테나는 “유재석이 이날 오전 진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지난 9월 2차 접종을 마쳤으나 돌파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다.

MBC ‘놀면 뭐하니?+’와 SBS ‘런닝맨’,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등 그가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엔 적색등이 켜졌다. 

매주 월요일마다 녹화를 진행하는 ‘런닝맨’은 유재석 없이 촬영을 마쳤다. 당분간 결방 없이 정상 방송된다. 관계자는 쿠키뉴스에 “녹화분이 남아있어 방송 일정엔 차질이 없다”면서 “향후 촬영에 대해선 제작진이 논의 중”이라고 알렸다.

‘놀면 뭐하니?+’는 오는 15일로 예정했던 ‘도토리 페스티벌’을 잠정 연기키로 했다. 출연진, 제작진 모두 PCR 검사를 마쳤으며, 이번주 방송은 정상 진행된다. 제작진은 “방역당국의 코로나19 지침을 준수하며 유재석의 복귀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유퀴즈’는 이번주로 예정됐던 녹화를 취소했다. tvN 측은 “금주 방송은 기녹화분으로 진행되며 추후 일정은 확정 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연말 시상식도 비상이다. 유재석은 오는 18일 열리는 SBS 연예대상에는 사실상 불참하게 됐다. 오는 25일 열리는 KBS 연예대상과 29일 MBC 방송연예대상 역시 참석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유재석의 확진으로 연예계 돌파 감염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앞서 가수 유희열과 배우 정우성, 고경표, 김수로, 강예원, 윤은혜, 그룹 인피니트 김성규 등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으나 돌파 감염됐다. 한 연예 관계자는 “연예 활동 특성상 다인원이 움직이는 데다 이동이 잦고 녹화에 마스크 없이 임하는 등 위험도가 크다”면서 “선제적으로 PCR 검사를 받고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등 최대한으로 조심하고 있으나 불안감이 큰 건 사실”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