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해외유입 증가…입국제한 등 방역조치 3주 연장

15일 0시 국내 오미크론 확진자 총 128명

기사승인 2021-12-15 09:5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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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해외유입 증가…입국제한 등 방역조치 3주 연장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해외 입국자들에게 동선을 안내하고 있다.   쿠키뉴스DB

방역당국이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에 대응하기 위해 방역강화 조치를 연장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전날보다 9명 늘어 총 128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해외유입은 나이지리아, 영국, 미국 유입이 5명 늘어 총 33명, 국내 감염은 4명 늘어 95명으로 확인됐다. 

초기에는 나이지리아 여행객 귀국에 따라 인천에서 중점 발생했으나 이후 해외 유입국가가 증가했고, 다수 권역에서 교회·어린이집 등 접촉을 통한 감염 및 전파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전날 제73차 해외유입상황평가 관계부처 회의 및 제3차 신종 변이 대응 범부처TF 회의를 개최하고 제1차 신종 변이 대응 범부처TF에서 결정한 대응조치를 3주(2021.12.17.~2022.1.6.)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방역강화국가‧위험국가‧격리면제 제외국가로 지정된 남아공등 11개국발(發) 단기체류 외국인의 입국제한과 내국인 및 장기체류 외국인의 임시생활시설 10일 격리 및 4회 PCR 검사(사전 PCR, 입국후 1일차, 입국후5 일차, 격리해제전) 조치를 내년 1월 6일까지 연장한다. 

아프리카 대륙 내 확진자 발생과 지역내 확산이 추정돼 한시로 운항이 중지됐던 에디오피아발 직항편도 내날 6일까지 국내 입항을 중단한다. 다만, 교민 수송을 위한 부정기편은 관계부처 협의하에 편성할 예정이다. 

입국제한 11개국 외 모든 국가 해외입국자에게 적용된 격리조치 강화 기간도 함께 연장한다. 

모든 국가에서 입국하는 내국인‧장기체류외국인은 예방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10일간 자가격리 및 PCR 검사 3회(사전 PCR, 입국후 1일차, 격리해제전)를 받아야 하고, 단기체류 외국인은 임시생활시설 10일 격리와 PCR 검사 3회를 해야한다.

격리면제서 발급(장례식 참석, 공무 등에 한정) 최소화도 같은 기간 연장한다.  

다만, 싱가폴, 사이판 등과 기협약된 트래블 버블의 경우 국가간의 상호신뢰 등을 고려해 격리면제를 유지하되, PCR 음성확인서 요건 강화 등 방역조치를 추가‧보완한다.

방대본 관계자는 “정부는 국내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확산 정도 및 위험도를 지속 모니터링‧평가하고, 신속한 대응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