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그룹은 올해 정기인사를 통해 주지홍 사조그룹 식품총괄 본부장(사진‧부사장)을 식품총괄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했다고 5일 밝혔다.

주지홍 신임 부회장은 현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의 아들이다.

주 부회장은 1977년생으로 연세대학교와 일리노이대학교 경제학 석사를 거쳐 컨설팅 회사 베어링포인트에서 근무했다. 미시간대학교 앤아버 MBA 졸업 후 2011년 사조해표 기획실장으로 사조그룹에 입사했다.

지난 2014년 사조해표 경영지원 본부장을 맡으며 경영 보폭을 넓혔고, 2015년부터는 사조그룹 식품총괄 본부장으로 경영 전면에 나서 그룹의 식품부문을 이끌고 있다.

사조그룹 측은 “그룹의 성공적인 사업 재편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구조 창출과 신제품 개발 및 제품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공로를 인정받았다”며 이번 승진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주 신임 부회장은 식품총괄 본부장을 맡은 첫 해, 사조그룹에 편입된 동아원의 경영 정상화에 참여해 부채비율을 낮추고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등 사조동아원을 제분업계 대표 기업으로 안착시키는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그룹 내 대표 식품 계열사 사조대림과 사조해표 합병을 주도해 이원화돼 있던 조직을 개편해 효율적인 조직의 체질 개선에 힘을 보탰다는 평가다. 그 결과, 사조대림은 지난해 창사 이래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 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임 주지홍 부회장은 식품의 기본인 맛과 청결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깨끗하고 맛있는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신제품 개발 및 제품개선에도 공을 들일 계획이다. 또한 사조그룹을 ‘대림선’, ‘해표’, ‘오양’ 등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를 보유한 종합식품전문기업으로 더욱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주지홍 부회장은 “창의적이고 열린 조직문화를 구축하여, 사조그룹 구성원 모두가 즐겁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