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3차접종' 감염위험 83% ↓…사망은 99.1% 예방

위중증 악화 위험 96.9% 감소, 청소년 접종 더 올려야

기사승인 2022-01-05 16:2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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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3차접종' 감염위험 83% ↓…사망은 99.1% 예방

코로나19 백신을 3차접종까지 완료할 경우 감염위험은 2차접종 완료자에 비해 82.8%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위중증 예방 효과는 96.9%, 사망 예방 효과는 99.1%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같은 내용의 코로나19 추가접종 효과 분석 결과를 5일 출입기자단 백브리핑에서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작년 10월25일 이전까지 코로나19 감염력이 없으면서 아스트라제네카 또는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후 5개월이 지난 60세 이상 연령층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3차 접종 후 14일이 지난 190만2291명과 2차 접종만 끝낸 44만7216명을 비교했다. 

분석 결과 60대 이상 3차접종자의 감염 위험은 같은 연령대 2차접종자에 비해 82.8% 낮았다.

돌파감염이 됐다고 하더라도 위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은 96.9% 감소하고, 사망 위험은 99.1% 낮았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이는 외국에서 보고되고 있는 3차 접종 효과와 유사하거나 약간 높은 수준"이라며 "다만, 감염예방효과는 계속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2차접종 후 초기에는 예방효과가 유사하게 나타났지만 4개월이 지나면서 돌파감염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효과가 꾸준히 확인되고 있는 만큼 청소년 접종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0시 기준 13∼18세 1차 접종률은 75.9%, 2차 접종률은 52.7% 수준이다. 상대적으로 먼저 접종이 시작된 16∼18세의 1·2차 접종률은 각각 86.4%, 68.7%이고 13∼15세는 65.9%, 37.3%로 비교적 낮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청소년 접종률은 일반 성인과 비교하면 아직 낮은 상태지만 현재 접종이 진행 중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더 올라갈 것"이라며 "만족스러운 수준이라고는 보지 않는다. 국민 전체 평균 1·2차 접종률(86%, 83%)까지는 올려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소년들의 원활한 접종을 위해 당국은 여러 접종편의를 제공하고 있고, 이상반응에 대해서도 배려할 수 있는 부분들을 계속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