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43만2천명↑…실업급여 신규신청 감소세

기사승인 2022-01-10 14:4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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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43만2천명↑…실업급여 신규신청 감소세
사진=박효상 기자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수가 전년 대비 43만2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에도 공공행정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고용보험 가입자가 전년(2020년) 대비 늘었다.

또 실직한 근로자의 구직활동 지원을 위한 구직급여(실업급여)는 신규 신청자가 감소가 이어지면서, 4개월 연속 실업급여 수혜 금액이 1조원 이하를 기록했다.

고용노동부가 10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본 2021년 12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1451만2000명으로 2020년 12월 1408만명 보다 43만2000명(3.1%) 증가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12월에는 내수 개선과 수출 호조, 비대면과 디지털 전황 등에 힘입어 공공행정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고용보험 가입자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중 전체 서비스업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작년 12월 997만9000명을 기록해, 2020년 12월 보다 31만3000명 늘었다. 특히 숙박음식업은 20개월만에, 운수업은 19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숙박음식업의 지난달 고용보헙 가입자수는 66만3000명으로 2020년 12월보다 1만2000명(1.8%) 늘었다. 운수업도 지난달 64만4000명을 기록해 전년 대비 8000명(1.3%) 늘었다.

고용노동부는 국내 여행 증가, 방역수칙 완화, 기저효과 등으로 숙박음식과 운수업이 증가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숙박음식, 운수업 가입자 규모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해 어려운 상황으로 확인됐다.

또 지난달 전체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363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8만7000명 늘어 2021년 1월 이후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달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는 10만2000명으로 2020년 12월 보다 6000명(5.5%) 감소했다. 산업별 숙박음식 3000명, 건설업 2000명, 제조업 2000명이 감소했다. 지난달 실업급여 수혜자는 52만9000명으로 2020년 12월과 비교해 7만1000명(11.8% 감소) 줄었다. 실업급여 수혜금액도 8114억원으로 2020년 12월 9566억원 보다 15.2% 감소했다. 

실업급여 수혜자에게 1회 지급될 때 수혜금액인 지급건수당 수혜금액은 약 137만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1.1% 줄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