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유행 이래 처음으로 5만명을 넘어섰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만4122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5만4122명 중 국내 발생은 5만4034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88명이다. 전날(4만9657명)보다 4555명 늘었고, 나흘째 역대 최다치를 경신하고 있다. 일주일 전인 3일(2만2906명)보다는 2배 넘게 증가(더블링)했다.
이날 국내 발생 확진자는 지역별로 △서울 1만1873명 △부산 2630명 △대구 2328명 △인천 3990명 △광주 1422명 △대전 1447명 △울산 732명 △세종 272명 △경기 1만7738명 △강원 962명 △충북 1081명 △충남 1711명 △전북 1754명 △전남 1492명 △경북 1813명 △경남 2341명 △제주 448명 등이다.
한편, 이날부터 고위험군 이외 확진자는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새 재택치료 체계가 가동된다. 60세 미만 무증상·경증 확진자인 ‘일반관리군’은 정기 모니터링 대상에서 제외되고, 재택치료키트도 받지 않는다. 집중관리군은 의료기관으로부터 일 2회의 모니터링을 받게 된다. 재택치료 기간은 증상·예방접종력에 관계 없이 검체 채취일로부터 7일이다.
재택치료 도중 아프면 다니던 동네 병·의원이나 전국 호흡기전담클리닉 등에 전화를 걸어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또 24시간 운영되는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에서도 의료상담을 받을 수 있다. 재택치료 시 동거가족은 백신 접종완료자일 경우 격리를 하지 않아도 되며 백신 미접종자나 2차 접종 후 90일이 지났다면 재택치료자와 함께 7일간 격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