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찾은 이재명 “위기 극복 총사령관… 민주주의 지키자”

“지도자의 무능은 죄악”
“민주주의 지키자”

기사승인 2022-02-15 10:05:11
- + 인쇄
‘부산’ 찾은 이재명 “위기 극복 총사령관… 민주주의 지키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5일 부산 부산진구 부전역 앞에서 공식 선거운동 기간 첫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최기창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부산을 찾아 ‘능력’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를 기회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워진 서민 경제를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주의를 지키는 후보가 되겠다고 언급했다. 

이 후보는 15일 부산 부전역 앞에서 열린 공식 선거운동 기간 첫 유세에서 “정치인은 국민을 지배하는 게 아니라 오로지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복무해야 한다”며 “이재명이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서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위기 극복 총사령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능력을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거치며 실적을 검증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지도자의 무능과 무지, 무책임은 자랑거리가 아니다. 용서할 수 없는 죄악”이라고 했다.

또한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기회를 기회로 활용하는 건 평범하다. 기회를 활용하지 못하는 건 무능하다”라며 “이재명은 개인 인생사로도 위기를 성공과 성취로 만들어냈다. 그게 유능함”이라고 어필했다.

아울러 “그동안 국민들에게 체감되는 결과를 만들어내면서 이 자리까지 왔다”며 “부패도시 성남시를 전국 최고 도시로 만들고 그 성과를 인정받아 대통령 후보로 만들어준 국민들의 뜻과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가가 코로나19 극복을 책임지겠다고 확신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의 양극화가 심해졌다. 우리 국민들은 국가를 대신해 방역을 위해 희생됐다”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서민들의 고통이 너무 크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국민들의 손실과 고통을 최소화하고 국가가 모든 책임을 지게 하겠다. 팬데믹을 극복하고 모두가 잘사는 나라로 만드는 결정적인 계기로 삼겠다”며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고 우리 국민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민의힘을 향해 비난의 화살을 쐈다. 그는 자신이 민주주의를 지키는 대통령 후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을 바꾼 촛불집회를 무법천지다. 사법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한 사람들이 있다”며 “우리 선후배들이 그랬던 것처럼 우리 동료들이 밤새도록 만든 유인물을 옥상에서 뿌리고 감옥을 가는 세상이 올 수도 있다. 불가능한 상상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더불어 “더 자유롭고 인권이 보장되는 국민들의 일상적 주권의지가 정치에 반영되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원한다. 민주공화국을 지켜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지역 균형발전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남부수도권 구상을 밝히며 그 중심에 부산을 세우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부산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도시로 성장하도록 하겠다. 희망을 가지고 사람들이 모여드는 새로운 도시로 만들겠다”며 “이재명이 부산을 확실히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최기창 기자 mobydic@kukinews.com

‘부산’ 찾은 이재명 “위기 극복 총사령관… 민주주의 지키자”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