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의 사위’ 강조한 이재명… “국민 통합 대통령 되겠다”

“증오 부추기는 극우 포퓰리즘… 통합 대통령 될 것”
“충청도에 사드 안 돼”

기사승인 2022-02-15 17: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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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의 사위’ 강조한 이재명… “국민 통합 대통령 되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5일 대전 중구 중앙로를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최기창 기자

대전을 방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통합’을 강조했다. 아울러 자신이 충청의 사위라며 충청도에 화해와 성장을 선물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15일 대전 중구 중앙로에서 “5200만 국민들은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아왔다. 허허벌판에서 세계 10대 강국을 만들었다”며 “증오와 분열을 부추겨 편을 갈라 정치적 이익을 획득하는 극우 포퓰리즘을 추종하지 않겠다. 통합된 나라를 만드는 국민 통합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충청의 사위’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사드 배치 반대’를 꺼내며 지역 표심을 자극했다. 이 후보는 “충청도에 오니 마음이 푸근해진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내 아내의 고향 충청도에 사드같이 흉악한 거 말고 보일러를 놔 드리겠다”고 했다. 

또한 “사드를 충청도에 배치하면 유사시에 첫 번째 타격목표 된다. 처가댁에 갈등과 증오가 아니라 화해와 성장을 선물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경제를 살려 청년들에게 기회를 주겠다고도 약속했다. 그는 “경제 침체가 기회 부족을 초래했다. 이 때문에 취약한 청년층이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반성했다.

아울러 “우리가 할 일은 이러한 편 가르기 싸움을 이용해 증오를 부추기면서 정치적 이익을 획득하는 게 아니다. 기회를 늘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 싸우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희망의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어필했다.

더불어 “3월9일 이후에 우리의 삶과 우리 자녀들의 삶이 어떻게 될지를 보고 결정해야 한다. 우리의 미래를 결정하는 사람들은 정치인이 아니라 여러분과 지금 광경을 지켜보고 계실 전국 국민들“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하기도 했다. 

그는 “최고 지도자의 무능과 무지, 무책임은 국가 재앙을 불러오는 재앙”이라며 “모르는 건 자랑이 아니다. 모르면 배우고 부족하면 채워야 한다. 더 유능한 사람에게 기회가 가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전=최기창 기자 mobyd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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