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찾은 이재명 “엘시티보다 대장동이 공정”

“코로나19 위기 극복… 경제 확실히 살린다”
“난 이명박‧박근혜 시절 탈탈 털린 사람”

기사승인 2022-02-27 16:5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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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찾은 이재명 “엘시티보다 대장동이 공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7일 부산 부산진구 서면 거리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최기창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부산에서 ‘경제 대통령’을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를 극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27일 부산 부산진구 서면 거리에서 “위기극복 총사령관 이재명이 있으면 코로나19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라며 “대한민국의 경제를 확실히 살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곳에서 자신의 능력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난 단기간에 성남시를 대한민국의 최고 도시로 만들었고 대통령 선거로 불려 나갔다. 경기도도 2년 만에 전국 최고 시도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3년 만에 130조원을 투자유치했다. 만약 부산이 130조원을 유치했다면 지금 (전 세계로) 날아가고 있을 것”이라며 “이재명이 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엘시티’와 ‘대장동’을 언급하며 자신이 공정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부산 엘시티를 허가해줬다. 부산도시공사가 땅을 원가에 팔아서 (토건 세력이) 1조원을 그냥 먹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렇게 했던 집단이 나보고 뭐라고 한다. 악착같이 공공개발해서 (이익의) 70%를 빼앗았더니 이익을 나눠 먹은 집단이 오히려 나를 비판한다”고 했다.

더불어 “자기 이익을 위해 작은 규칙조차 어기는 사람은 국가를 공정하게 경영하지 못한다. 박근혜‧이명박 시절에 (나를) 탈탈 털었지만, 이렇게 멀쩡하다”라며 “이러한 사람만이 공정하게 일을 할 수 있다”고 어필했다.

그는 부산의 번화가 중 한 곳인 서면에서 코로나19 방역 정책의 변화를 외치기도 했다. 이 후보는 “3월10일이 되면 유연하고 스마트한 방역을 통해 확실하게 해내겠다”고 주장했다.

또한 추가 예산 투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빚을 지고 신용불량이 된 사람도 많다. 극단적인 생각을 한 사람도 있다”라며 “특별한 희생에는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해야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라고 말했다.

특히 ‘신용대사면’을 꺼냈다. 이 후보는 “지나간 것까지 손실보상을 충분히 하겠다. 대출 상환 연기와 정부의 채권 인수 등을 통한 탕감‧조정을 통해 (국민들을) 제대로 살게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여러분과 이 나라, 자녀들의 행복을 위한 선거다. 난 하나의 수단일 뿐”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부산=최기창 기자 mobyd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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