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삼척‧울진 산불 안타까워… 대형 재난 함께 책임”

“산불 진압용 초대형 헬기 추가 구매”

기사승인 2022-03-06 19:4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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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삼척‧울진 산불 안타까워… 대형 재난 함께 책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6일 서울 성북구 성북천 분수광장에서 지지유세를 펼치고 있다.   사진=최기창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최근 발생한 대형 산불에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대형 재난을 국가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형 산불 진화를 위한 장비 구매도 약속으로 내걸었다.  

이 후보는 6일 서울 성북구 성북천 분수광장에서 “며칠 전에 산불로 인해 피해를 본 삼척‧울진에 갔다 왔다. 계속 마음이 아프다”라며 “대형 재난을 개인 책임으로 돌리지 않겠다. 함께 책임지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4일 오전 11시17분쯤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현재 강원도 삼척까지 번진 상태다. 이번 산불로 인한 피해 면적은 이날 오전 11시까지 1만4222ha로 추정된다. 이 후보는 지난 5일 새벽 이재민 대피소 등 피해 현장을 비공개로 방문한 바 있다. 

그는 국가의 책임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수재에 집을 잃은 뒤 100만원밖에 지원 못 받았다고 한 사람이 있었다. 돈을 들여 다시 집을 지었는데 다시 타버렸다고 우는 사람이었다”라며 안타까워했다. 

또한 “(국가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 산불을 비롯한 지진 등의 대형 재난 피해와 관련해 지금보다는 정부가 더 많이 지원해야 한다”라며 “전부 지원은 하지 못하더라도 적어도 지금보다는 다르게 대폭 지원해야 한다. 그게 공동체의 자세”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내 삶 뒤에 국가가 든든하게 받쳐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얼마나 좋겠나. (우리의 경제력이면) 이 정도 지원은 무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형 산불을 진화할 장비 등을 추가로 갖추겠다는 약속도 했다. 이 후보는 “대형 산불을 진압할 수 있는 초대형 헬기가 6대밖에 없더라. 우리나라가 돈이 없는 게 아닌데 산불 등으로 원전 등이 위협을 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초대형 산불진압헬기를 12대로 확충하겠다. 가격이 한 대당 250억원 정도다. 1000억 정도면 더 구매할 수 있다”며 “가능하면 산불진압용 비행기도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소방관과 산불진화대가 지금 정말 너무 고생하고 있다”라며 “나도 이번 산불에 관심을 더 가질 것이다. 여러분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라고 당부했다. 

최기창 기자 mobyd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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