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치료 중 아이가 갑자기 아프면 어떻게 해야 할까

복지부, 소아 코로나19 의료지원 가이드라인 및 보호자용 Q&A 제작‧배포

기사승인 2022-03-08 16:3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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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치료 중 아이가 갑자기 아프면 어떻게 해야 할까
 서울 은평구 신비의숲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있다.

최근 소아 재택치료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소아의 경우 갑작스러운 증상 발현 시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동네 병‧의원의 효과적인 비대면 진료 지원을 위한 ‘소아 코로나19 의료지원 가이드라인’과 확진 자녀 돌봄 시 유용하게 활용 가능한 ‘보호자용 Q&A’를 제작‧배포했다.

배포된 안내서는 동네 병·의원과 부모님들이 소아‧청소년 코로나19 감염 시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대한소아감염학회 및 다수의 소아감염 전문의의 적극적인 협조와 자문을 통해 만들어졌다.

‘동네 병·의원용 의료지원 가이드라인’에서는 연령대별 주요 임상 특성과 함께 △발열‧오한 △탈수 △호흡 이상 △경련 등 주요 임상 증상에 대한 조절 및 치료 방법을 제시했다. 또 신속히 대면 진료가 필요한 상황들을 따로 정리하여 적절한 대면 진료 또는 신속한 응급대처가 가능하도록 안내했다.

‘보호자용 Q&A’에서는 재택치료 중 아이가 아플 때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증상별 대응 요령을 정리했다.

Q. 아이가 갑자기 고열이 난다면?

물을 자주 마시게 한다. 2가지 해열제를 교차 복용하되, 코로나로 인한 고열 증상은 대부분 2~3일 후 해소되므로 차분히 해열 활동하며 지켜볼 필요가 있다.

Q. 호흡 곤란 증상이 있다면?

목 부위 등이 심하게 부어오르면 목소리가 변하고 심한 경우 호흡 곤란을 유발할 수 있다. 숨소리 등을 녹음하면 비대면 혹은 대면 진료 시 도움이 되며, 호흡곤란 시(코 벌렁거림, 흉부함몰, 꺽꺽거림 등)에는 즉시 119 등에 응급처치를 요청해야 한다.

Q. 귀에서 통증이 느껴진다고 하면?

대부분 심한 인후통이나 코막힘과 연관됐을 가능성이 있다. 중이염인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항생제보다는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등 해열진통제로 통증을 조절하면 된다.

Q. 갑작스러운 코피는? 

코막힘이 심한 경우 염증·부종이 생겨서 나타날 수 있다. 가정에서 간단한 처치로 지혈이 가능하며, 비대면 진료를 통해 코막힘 증상을 완화하는 처방을 받을 수 있다.

Q. 복통·구토·설사 등이 동반된다면?

복통 부위가 배꼽 또는 명치 부근이고, 복부가 부드럽게 만져진다면 장염의 가능성이 있다. 해열진통제로 통증을 조절해주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며 필요 시 약을 처방받으면 된다.

Q. 대면진료가 필요한 상황은?

38도 이상의 발열이 72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경련 증상, 식이 섭취와 소변량이 절반 이하로 크게 줄어들 때, 심한 흉통·복통, 의식불명 등이 있다면 대면 진료를 요청해야 한다.

소아의 경우, 확진되면 필요할 때 다니던 소아·청소년과에서 전화상담·처방이 가능하며, 소아 비대면 의료상담센터를 통해서도 24시간 진료·상담이 가능하다. 병·의원 정보는 네이버, 다음 등 포탈사이트에서 ‘코로나19 전화상담 병의원’을 입력하거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은영 중앙사고수습본부 재택치료반장은 “이번 의료지원 가이드와 부모용 Q&A 안내를 통해, 병‧의원들이 소아 비대면 진료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자녀가 있는 가족분들이 이전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재택치료에 전념하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