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대비 위한 재난행동요령은?

기사승인 2022-09-03 22: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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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 대비 위한 재난행동요령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사진.   사진=임형택 기자

태풍 사라, 매미보다 더 강한 위력으로 예상되는 제11호 태풍 ‘힌남노’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어떤 대응이 필요할까. 

3일 행정안전부 국민재난안전포털에 있는 자연재난행동요령에 따르면 태풍이 예보된 때에는 거주 지역에 영향을 주는 시기를 미리 파악해 이웃과 공유하고 어떻게 대피할지 생각하고 가족이나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조처해야 한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안전디딤돌을 통해 재난정보를 파악도 가능하다. 

저지대나 상습 침수지역, 산사태 위험지역, 지하 공간이나 붕괴 우려가 있는 노후주택·건물 등에서는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바람에 날아갈 위험이 있는 지붕, 간판 등은 미리 결박하고, 창문은 창틀에 단단하게 테이프 등으로 고정한다. 하천이나 해변, 저지대에 주차된 차량은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한다. 

가정에서는 하수구나 집 주변의 배수구를 미리 점검하고 막힌 곳은 뚫어야한다. 침수가 예상되는 아파트 지하주차장, 건물 등은 모래주머니, 물막이 판 등을 이용하여 침수를 예방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태풍 특보가 발효된 이후에는 이웃과 함께 신속히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외출을 삼가며 이웃이나 가족에게 연락하여 안전 여부를 확인하고 위험상황을 알려줘야 한다. 차량은 속도를 줄여 운행하고 하천변, 해안가 등 급류에 휩쓸릴 수 있는 지역이나 침수 위험지역에는 접근하지 말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공유한다. 

실내에서는 건물의 출입문, 창문은 닫아서 파손되지 않도록 하고 창문이나 유리문에서 되도록 떨어져 있도록 한다. 강풍으로 인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가급적 욕실과 같이 창문이 없는 방이나 집안의 제일 안쪽으로 이동한다.

가스 누출로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미리 차단하고 감전 위험이 있는 집 안팎의 전기시설은 만지지 않도록 한다. 정전이 발생한 경우 양초를 사용하지 말고 휴대용 랜턴, 휴대폰 등을 사용한다.

위기상황 또는 긴급상황 시 신고전화 번호는 △재난신고 119 △범죄신고 112 △민원 상담 110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 044)205-1542~3 등이다. 행정안전부 국민행동요령과  임시주거실 등 안내는 행정안전부 홈페이지나 행정안전부 국민재난안전포털,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안전디딤돌’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태풍 ‘힌남노’가 6일 오전 9시쯤 경남 통영 부근 해안을 거쳐 한반도에 본격 상륙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오는 5일 오전 3시쯤 강도 ‘초강력’으로 커져 서귀포 남남서쪽 약 600㎞ 부근 해상을 지난 뒤 6일 오후 3시쯤 강도 ‘강’으로 약화해 부산 북동쪽 약 190㎞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보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10시 윤석열 대통령의 태풍 선제적 대응조치 지시에 따라 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다. 태풍·호우 위기경보 수준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