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형택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이 국토교통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5일 국토교통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권 사장은 전날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밝혔다. 오는 12일로 예정된 HUG 국정감사와 관련해 국회에도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권사장은 2021년 4월 취임해 임기가 2024년 4월까지다. 

국토부 산하기관장 사퇴는 지난 8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 김현준 사장, 지난달 한국도로공사 김진숙 사장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국토부는 지난주 HUG가 특정 건설사의 신용등급을 정당한 사유 없이 4단계 상향하는 등 특혜를 제공하고 13억2000만원의 보증료 손실을 냈다는 중간감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담당 간부 외 사장의 책임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감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히며 권 사장을 압박하기도 했다.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