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성 “꿈꿨던 순간 맞아 기뻐…2연속 우승 노릴 것” [ASL]

기사승인 2022-10-09 06: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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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성 “꿈꿨던 순간 맞아 기뻐…2연속 우승 노릴 것” [ASL]
ASL 14 시즌 우승을 차지한 김지성.   아프리카TV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김지성이 승리의 기쁨을 전했다.

김지성는 8일 서울 마포구 상암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아프리카티비 스타리그(ASL) 시즌14 결승전서 유영진에게 매치스코어 4대 2(7전 4선승제) 승리를 거뒀다. 김지성은 이영호, 김성현, 이재호에 이어 네 번째 테란 우승자가 됐다.

김지성은 “아직도 실감이 안 나는데 제가 꿈꿨던 순간이 오늘이 돼서 기분이 너무 좋다”며 벅찬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유영진과의 결승을 준비하면서) 운영을 베이스로 하되, 심리전만 살짝 섞었다”고 설명했다. 김지성은 “영진이 형이 제 생각대로 다 해 줘서 너무 편했다”면서 “평소에 플레이를 많이 하면서 영진이 형 생각을 많게 하려고 최대한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지성은 1세트를 승리한 후 우승을 예감했다고 말했다. 그는 “결승전 1세트를 이기면 우승한다는 징크스가 있는대, 1세트를 이기고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3세트에서는 운영을 통해 완승을 거둔 후 상대보다 컨디션이 더 좋다고 느껴졌다”며 덧붙였다.

여러 차례 ASL의 문을 두드렸지만, 우승까지는 도달하지 못했던 김지성이다. 하지만 이번 우승 이후 그는 자신감 충만한 모습을 보여줬다. 김지성은 “다른 종족 전투에서 약하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건 다 옛날 이야기다”라며 “어차피 다 이겨주면 되니까 그런 평가를 신경 쓰지 않고 (경기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관계자 모두 영진이 형이 이길 것이라고 했다”며 “최근 경기력만 보면 최소 반반이라 생각했는데, '결과로 보여줘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김지성은 다음 대회에서도 트로피를 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2회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며 “방송 초기부터 지금까지 응원해주신 팬 분들이 몇 분 계신다. 제 우승을 기원해주셨는데 우승으로 보답한 것 같아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시즌도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