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게임대상, 누구에게 돌아갈까

기사승인 2022-10-12 06: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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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게임대상, 누구에게 돌아갈까
2021 대한민국 게임대상.   쿠키뉴스DB

2022년 한국 최고의 게임을 뽑는 ‘2022 대한민국 게임대상(이하 2022 게임대상)’이 다음달 열린다. 올 한해 대형 게임사들이 일제히 무게감 있는 신작게임을 대거 선보인 가운데, 이번 게임대상은 예년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관하는 2022 게임대상 시상식은 다음달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다. 시상은 본상(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기술창작상), 인기게임상, 인디게임상 등 총 13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이번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기존과 동일하게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달의 우수게임’과 연계돼 진행된다. 이달의 우수게임 부문별 수상자는 대한민국 게임대상 후보로 자동 등록된다.

한국게임산업협회는 14일 오후 4시까지 후보작 접수를 받는다. 이후 18일 기술창작상 심사, 26일 본상 1차 심사, 31일부터 내달 7일 오후 5시까지 온라인투표, 11월 15일 본상 2차 심사를 거친다.

올해 게임대상 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까지 후보작이 완벽히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이달의 우수게임 선정작과 높은 평가를 받은 작품 기준으로 수상작을 예상해봤다.

2022 게임대상, 누구에게 돌아갈까
넥슨 '던파 모바일'.   넥슨

대상 수상이 가장 유력한 후보작은 넥슨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다. 지난 3월 출시된 이 작품은 6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꾸준히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던파 지식재산권(IP)의 정체성을 살리면서도, 새로운 요소를 잘 녹여낸 것이 주요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꾸준한 업데이트와 이용자 친화적 서비스 운영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출시된 넥슨게임즈의 ‘히트2’도 대상을 노려볼만한 작품이다. 이 게임은 2016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한 ‘히트’의 후속작으로 던파 모바일과 함께 넥슨의 하반기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W’도 후보 요건을 충족하지만, 최근 몇 년간 엔씨소프트는 후보작 신청에 참여하지 않았다.

4개 부문(기획/시나리오, 사운드, 그래픽, 캐릭터)으로 구성된 기술·창작상을 수상할 주인공에 대한 관심도 역시 높아진 상황이다.

기획/시나리오 부문에서는 던파 모바일과 라인게임즈의 ‘대항해시대 오리진’이 경합할 것으로 보인다. 던파 모바일은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를 충실하게 구현하면서도, 신규 요소를 추가해 시나리오에 깊이를 더했다. 코에이의 명작 ‘대항해시대2’를 계승한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심도있는 스토리 라인으로 호평을 받았다.

사운드 부문의 경우 대항해시대 오리진의 수상이 유력해보인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에는 칸노 요코가 작곡한 대항해시대2·3의 명품 OST이 그대로 수록됐다. 원작을 즐긴 올드 게이머들은 “OST를 듣고 예전의 향수를 느낄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래픽 부문 경쟁은 여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언리얼 엔진4로 제작된 히트2는 캐릭터의 디테일한 표정과 리얼한 연출로 완성도 높은 그래픽을 구현했다. 특히 모바일과 PC 양쪽 플랫폼에서 그래픽을 최적화하는데 성공했다는 호평을 받는다. 던파 IP를 활용한 넥슨의 대전 격투 게임 ‘던파 듀얼’도 양질의 도트 그래픽으로 레트로 감성을 훌륭하게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캐릭터 부분은 수집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의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과 넷마블의 ‘세븐 나이츠 레볼루션’이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게임은 각각 자사 히트작 서머너즈 워와 세븐나이츠 IP를 계승한 신작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게임 서사에 잘 녹여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1996년을 시작으로 올해로 27회 째를 맞이한 게임대상은 국내게임업계를 대표하는 시상식이다. 그동안 ‘리니지’, ‘포트리스2’, ‘창세기전3 파트2’, ‘아이온’, ‘블레이드’, ‘배틀그라운드’, ‘검은사막 모바일’, ‘로스트아크’, ‘V4’, ‘오딘: 발할라 라이징’ 등의 대작들이 게임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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