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록스’는 무적이야 [롤드컵]

기사승인 2022-10-15 13: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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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록스’는 무적이야 [롤드컵]
아트록스.   라이엇게임즈

2022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은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로운 챔피언이 사용된 대회다. 모든 라인에서 다양한 챔피언이 등장하면서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즉 어느정도 챔피언 간의 밸런스가 잘 잡혀 있다고 보여진다.

하지만 탑 라인에 예외의 챔피언이 하나 존재한다. 바로 ‘아트록스’다. 무난하게 성장만 해도 후반 교전 구도를 완전히 바꿀 수 있는 OP(오버 퍼워) 챔피언이다.

2022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2라운드 B조 일정이 마무리된 15일(한국시간) 기준으로 아트록스는 현재 23승 11패의 압도적인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그룹 스테이지 기준으로도 아트록스는 6승 4패로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트록스는 강력한 라인전을 기반으로 이득을 빠르게 굴릴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렇게 성장해 스킬을 활용한 높은 전투 지속력으로 대규모 교전에서도 힘을 발휘한다. 이전에는 ‘정복자’ 룬과 ‘선혈 포식자’ 시너지 기반의 높은 전투 지속력으로 사랑을 받았다면, 최근에는 ‘월식’의 강력한 데미지로 주목받고 있다.

그룹 스테이지 내 아트록스는 밴픽률 100%의 위엄을 과시하고 있다. 사용할 것이 아니라면 무조건 잘라내야 하는 챔피언인 셈이다.

그룹 스테이지에 진출한 팀들은 대 아트록스 밴픽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신통한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이날 담원 기아는 JDG 인텔(JDG)와의 순위 결정전에서 아트록스를 풀어주고 ‘이렐리아’를 레드 5픽으로 선택했다. 다만 초반부터 ‘너구리’ 장하권의 ‘이렐리아’가 성장이 말리면서 아트록스를 말리지 못하게 됐다. 경기 종료 후 방송 인터뷰에서 ‘쇼메이커’ 허수는 “연습때 준비한 구도였는데, 제대로 나오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T1은 그룹 스테이지 1라운드 프나틱을 상대로 아트록스를 열어주고 ‘잭스’를 선택했다. 물론 이 경기는 초반 바텀에서 터진 사고가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지만, ‘제우스’ 최우제의 잭스도 ‘원더’ 마르틴 한센의 아트록스를 상대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 했다.

최우제는 지난 10일 포모스와의 인터뷰에서 “아트록스를 상대할 수 있는 여러 챔피언이 있다고 본다. 선수들도 자신만의 카드가 있는 것 같다”며 “아트록스를 상대로는 자신 있는 챔피언을 선택하는 것이나 조합이 더욱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트록스를 상대로 주도권이 한 번 밀리면 계속해서 당할 수 있다. 이 부분은 무섭기 때문에 조심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룹 스테이지가 진행되는 동안 아트록스의 강세는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녹아웃 스테이지가 시작되는 8강전에도 아트록스의 강세가 계속될지 주목된다.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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