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서브컬처’ 신작…4분기도 뜨겁다

기사승인 2022-11-04 16:5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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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서브컬처’ 신작…4분기도 뜨겁다
‘승리의 여신: 니케’.   시프트업

주류 장르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한 서브컬처(수려한 작화로 그려진 2D 미소녀 캐릭터, 풍부한 스토리를 기본 특징으로 한 장르) 신작 게임이 4분기 대거 출시된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게임사들이 하반기 다양한 서브컬처 작품을 선보인다. 아이스노게임즈의 ‘무기미도’, 시프트업의 ‘승리의 여신: 니케(이하 니케)’, HAOPLAY의 ‘소녀전선: 뉴럴 클라우드’ 등이다.

레벨 인피니트는 4일 시프트업에서 개발한 미소녀 건슈팅 액션게임 니케를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정식 출시했다. 니케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이 배경인 모바일 게임으로, 출시 전부터 시선을 사로잡는 수려한 일러스트로 입소문을 타며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혔다.

플레이어는 최대 5명의 니케 캐릭터를 꾸려 전투를 펼치게 되며, 전투에서는 플레이어가 직접 에임을 조작하면서 적을 무찌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사격과 엄폐 모션 간에 매력적인 캐릭터의 앞태와 뒤태를 모두 감상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캐릭터와의 1대 1 메신저 등 차별화된 게임 요소를 갖춰 출시 이전부터 사전 예약자 수는 300만명을 돌파했으며 사전 다운로드 첫날인 지난 3일에는 △한국 △일본 △미국 △싱가포르 △태국의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쏟아지는 ‘서브컬처’ 신작…4분기도 뜨겁다
'무기미도'.   아이스노게임즈

지난달 27일 아이스노게임즈는 무법도시 디스시티를 배경으로 삼은 모바일 전략 RPG ‘무기미도’를 글로벌 출시했다. 이 게임은 무법도시에서 거주하는 미소녀 중범죄자들이 특수한 능력을 활용해 사건을 해결한다는 독특한 세계관으로 주목 받았다. 이용자는 디스시티의 관리국 국장이 돼 탈옥한 죄수들을 체포하고 해당 죄수들을 이용해 변이체에 맞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무기미도는 다채로운 외형의 미소녀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웠다. 육성에 따라 이들의 여러 상황을 담은 일러스트를 수집할 수 있으며 일부 캐릭터는 라이브 2D 기술을 적용해 생동감 넘치는 모습도 감상할 수 있다. 전투 스테이지에서 획득한 증거를 모아 죄수들을 심문할 수 있으며 범죄자와 선택지 방식으로 대화하면서 풍부한 이야깃거리를 하나하나 알아갈 수 있다.

무기미도는 지난 8월 중국 시장에 먼저 출시돼 현지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 매출 6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글로벌 서비스를 앞두고 진행한 사전등록에는 200만명 이상의 이용자가 참여했으며, 4일 기준으로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순위 9위를 기록 중이다.

쏟아지는 ‘서브컬처’ 신작…4분기도 뜨겁다
‘소녀전선: 뉴럴 클라우드’.  HAOPLAY

국내에서 이용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소녀전선’의 후속작 ‘소녀전선: 뉴럴 클라우드(이하 뉴럴 클리우드)’는 오는 23일 출시된다. 이 게임은 ‘리그 오브 레전드: 전략적 팀전투(TFT)’, ‘오토체스’와 같은 형식의 오토배틀러 장르를 취하고 있으며, 전작인 소녀전선과 세계관을 공유하는 스핀오프 작품이다.

다양한 포지션을 가진 인형을 최대 8명(전투 참여 5명, 예비 편성 3명)을 배치해 적들과 전투를 벌이게 되며 각 스테이지 맵은 랜덤으로 생성되기에 매번 새로운 느낌의 전투를 경험해볼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반복해 덱을 강화하면서 점점 더 강력한 적을 물리치고, 최종 국면에 있는 보스까지 클리어하면 스테이지가 완료된다.

전작인 소녀전선은 귀여운 SD 캐릭터와 일러스트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뉴럴 클라우드는 이러한 강점을 계승하면서도 새롭게 해석했다. 기본적인 캐릭터 일러스트는 전작 소녀전선과 매우 유사한 느낌이지만 전투에서는 3D 스타일의 SD 캐릭터가 등장해 박력 넘치는 액션을 선보인다.

쏟아지는 ‘서브컬처’ 신작…4분기도 뜨겁다
'블루 아카이브'.   넥슨

기존에 출시된 서브컬처 게임 역시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치열한 경쟁전에 가세한다.

한국 및 글로벌 서비스 1주년을 앞두고 있는 넥슨의 ‘블루 아카이브’는 새로운 콘텐츠와 보상뿐만 아니라 게임 외적으로도 즐길 수 있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선보인다.

지난달 28일 넥슨은 블루 아카이브의 1주년 기념 방송 ‘키보토스 1주년 축하파티!’를 진행했다. 김용하 총괄 디렉터를 비롯한 주요 개발진은 방송에 출연해 업데이트 콘셉트와 내용에 대한 개발 비화를 전했다. 개발진은 블루 아카이브 관련 밈(Meme)을 사용해 이용자와 긴밀하게 소통하며 호평을 얻었다. 이날 방송은 약 1만9000명의 시청자가 함께했으며, SNS 실시간 트렌드 1위를 기록했다.

블루 아카이브는 내달 1일 업데이트를 통해 메인 스토리 '카르바노그의 토끼 편' 제1장을 선보인다. 이후 29일 이벤트 스토리 '불인의 마음'을 공개하고, 12월 20일에는 메인 스토리 '에덴조약 편 제4장' 전반부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게임 내 보상뿐만 아니라 디지털 굿즈 세트, 특별 광고, 콜라보 카페, 오프라인 행사 참여 등 다양한 형태로 유저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넥슨은 다음달 1일 뉴욕 타임스퀘어 광고를 통해 감사인사를 전한다. 해당 광고 시청에 대한 인증 이벤트도 실시할 예정이다. 또 내달 9일부터는 바탕화면, 프로필 사진, 스티커 등 새로운 디지털 굿즈를 공개한다. 카카오톡 이모티콘과 플레이키보드 테마도 함께 선보인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4분기 굵직한 서브컬처 신작들이 출시되면서 게이머들의 기대치가 높아진 상황”이라며 “여기에 국내 및 글로벌 서비스 1주년을 맞은 블루 아카이브가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를 하면서 2022년 연말 서브컬처 대전이 뜨겁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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