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I 개최·北 군사위성 예고에 한반도 긴장 높아져

北 논평 내고 PSI 회의 비난

기사승인 2023-05-30 09:3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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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I 개최·北 군사위성 예고에 한반도 긴장 높아져
북한이 지난달 발사한 화성-17형 대륙간 탄도미사일.   사진=연합뉴스

확장방지구상(PSI) 고위급회의와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예고가 맞물리면서 한반도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PSI는 대량살상무기(WMD)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2003년부터 시작된 국제 협력체제다. PSI 회의가 아시아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30일 제주도에서 PSI 20주년 고위급 회의와 아시아·태평양 순환훈련 ‘이스턴 엔데버23’을 개최한다. 이 회의는 5년 주기로 106개 회원국이 참석해 WMD와 운반 수단, 관련 물자 불법 확산 방지 등을 논의한다.

북한은 오는 31일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히 북한은 지난 2009년 한국이 PSI에 참가했을 당시 ‘선전포고’를 언급하면서 강하게 비판하는 등 높은 경계심을 보였다.

북한은 논평을 내고 PSI를 비난했다. 북한의 선전매체 조선중앙통신은 29일 오전 “적들이 연합훈련을 병행해 핵전쟁 양상이 짙은 또 다른 군사적 행동을 하고 있다”며 “제주도 인근에서 5월 30일 일본을 비롯한 추종세력들과 합동해 연합해상차단훈련이 이뤄질 계획”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PSI 회원국은 일반적인 논의뿐만 아니라 WMD 물자가 테러와 범죄에 활용되지 않도록 해상 차단을 하는 등의 활동을 한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