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e스포츠, 파죽의 6연승… 디플 기아는 젠지전 9연패 [LCK]

기사승인 2023-06-24 17: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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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e스포츠, 파죽의 6연승… 디플 기아는 젠지전 9연패 [LCK]
젠지의 원거리 딜러 '페이즈' 김수환. 쿠키뉴스 DB

젠지 e스포츠(젠지)가 파죽의 6연승을 달리며 전승을 이어갔다.

젠지는 24일 오후 5시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정규리그 1라운드 맞대결에서 디플러스 기아(디플 기아)에게 세트 스코어 2대 1로 승리했다. 전승 행진을 이어간 이들은 6승0패로 단독 1위를 유지했다.

반면 디플 기아는 2연패에 빠졌다. 더불어 젠지전 9연패로 천적 관계를 청산하지 못했다. 

1세트 젠지는 라인전 주도권을 내줬으나, 디플 기아가 소극적으로 임하는 것을 틈타 드래곤 2스택을 빠르게 쌓으며 흐름을 잡았다. 24분쯤엔 디플 기아의 저항에 드래곤 영혼을 차지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바론 버프를 두른 뒤 적 본진을 두드리며 쐐기를 박았다. 결국 30분쯤 열린 드래곤 둥지 앞 전투에서 ‘도란’ 최현준의 ‘레넥톤’이 전장을 휘저으면서 에이스를 띄웠고, 여세를 몰아 상대 본진으로 진격해 넥서스를 부수며 승리를 신고했다. 

2세트 디플 기아가 반격에 나섰다. ‘데프트’ 김혁규(아펠리오스)와 ‘켈린’ 김형규(유미) 바텀 듀오가 주도권을 잡고 젠지를 압박했고, 이를 바탕으로 미드 타워를 먼저 밀어내고 19분 만에 드래곤 3스택을 쌓으며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21분쯤 젠지가 던진 노림수를 되받아쳐 득점에 성공한 이들은 바론을 처치하고 승기를 잡았다. 화염 드래곤 영혼까지 차지한 뒤에는 균형이 완전히 무너졌다. 디플 기아는 두 번째 바론 버프를 두른 뒤 본진으로 들어가 31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3세트 젠지는 ‘쵸비’ 정지훈(아리)의 좋은 갱킹 대처와 더불어 바텀에서의 듀오킬을 앞세워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상대 정글을 지속적으로 압박한 이들은 17분쯤 열린 전투에서 승리, 드래곤 스택을 차지하며 흐름을 탔다. 젠지는 22분 골드 격차를 6000까지 벌린 뒤, 24분 정지훈(아리)의 벼락같은 이니시로 교전을 열고 에이스를 띄우며 경기를 끝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