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e스포츠, ‘페이커’ 빠진 T1 완파하고 10승 고지… T1은 2연패 [LCK]

기사승인 2023-07-08 16:2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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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e스포츠, ‘페이커’ 빠진 T1 완파하고 10승 고지… T1은 2연패 [LCK]
젠지의 원거리 딜러 '페이즈' 김수환. 쿠키뉴스 DB

젠지e스포츠(젠지)가 T1을 완파하고 10승 고지에 올랐다.

젠지는 8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정규리그 2라운드 T1과의 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완승을 거뒀다. 젠지는 가장 먼저 10승(0패) 고지에 오르며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T1은 DRX전에 이어 이날도 ‘페이커’ 이상혁의 빈자리를 실감했다.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4패(6승)째를 기록하며 득실에서 밀린 4위에 자리했다.

1세트 T1의 하단 다이브를 받아 역으로 킬을 따낸 젠지는 미드에선 ‘쵸비’ 정지훈(니코)이 ‘표비’ 윤성원(르블랑)을 상대로 솔로킬을 따내며 선취 득점했다. 재차 이어진 바텀 압박도 풀어낸 이들은 협곡 한 편에선 ‘피넛’ 한왕호(바이)가 오브젝트를 몽땅 챙기면서 손쉽게 격차를 벌렸다. 젠지는 17분 4초 드래곤 전투에서 대거 4킬을 올리며 8000골드 차로 앞서며 승기를 굳혔다. 이들은 26분쯤 드래곤 영혼까지 차지하는 등 T1을 거세게 몰아 붙였고, 본진을 두들겨 넥서스를 함락했다. 

2세트, T1이 분전했으나 경기 결과를 바꾸진 못했다. T1은 경기 초반 잘 성장한 ‘오너’ 문현준(바이)을 앞세워 지속해 소규모 난전을 일으켰고 연달아 킬을 올렸다. 그러나 드래곤 3스택을 내주며 수세에 몰렸고, 25분쯤 최후의 보루였던 문현준이 ‘도란’ 최현준(잭스)에게 제압킬을 내주며 무너졌다. 바론을 처치한 젠지는 28분 상대 본진으로 들어가 에이스를 띄웠고,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