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승선… 와일드카드는 백승호

기사승인 2023-07-14 16: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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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승선… 와일드카드는 백승호
최근 파리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한 이강인. 연합뉴스

오는 9월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설 축구대표팀 최종 엔트리가 14일 발표됐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파리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한 이강인도 이름을 올렸다.

황선홍 감독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항저우 아기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 최종 엔트리 22인을 발표했다. 

가장 관심을 모은 이강인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소속팀 PSG와의 차출 협의가 남아있지만, 황 감독은 “이강인의 의지가 높다”며 승선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아시안게임은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대회가 아니라 소속팀이 차출 의무를 따르지 않아도 된다.

해외파로는 이강인과 함께 최근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로 이적한 미드필더 정우영, 벨기에에서 활약 중인 홍현석(헨트), 독일 2부리그 디나모 드레스덴에서 뛰는 수비수 박규현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중국과 원정 평가전에서 상대의 거친 플레이에 부상을 입은 엄원상(울산)과 조영욱(김천), 고영준(포항) 등도 발탁됐다. 와일드카드로는 백승호, 박진섭(이상 전북), 설영우(울산)가 선정됐다.

한국은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역대 아시안게임 남자축구에서 3연패를 달성한 국가는 없었다.

한편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애초 지난해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됐다.

이로 인해 출전 선수들의 나이 제한도 24세 이하(1999년생)로 1살 상향 적용했다. 최종 엔트리도 골키퍼 3명을 포함해 22명으로 직전 대회보다 2명 늘었다. 경기 중 선수교체도 기존 3명에서 최대 5명(연장시 1명 추가)까지 할 수 있도록 했다. 

황선홍호는 이달 말이나 8월 초 국내파 위주로 소집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은 최종 엔트리 명단이다. 

△골키퍼 = 이광연(강원) 민성준(인천) 김정훈(전북)

△수비수 = 설영우(울산)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 이재익(서울이랜드) 이한범(서울) 박진섭(전북) 이상민(성남) 황재원(대구) 최준(부산)

△미드필더 = 정호연(광주) 홍현석(헨트) 백승호, 송민규(이상 전북) 정우영(슈투트가르트) 고영준(포항) 이강인(PSG) 엄원상(울산) 조영욱(김천)

△공격수 = 박재용(안양) 안재준(부천)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