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마 선제골…팀 K리그, AT마드리드에 전반전 0대 1로 끌려가

기사승인 2023-07-27 20:53:19
- + 인쇄
르마 선제골…팀 K리그, AT마드리드에 전반전 0대 1로 끌려가
선방하는 팀 K리그의 골키퍼 이창근. 프로축구연맹

팀 K리그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맞대결에서 압도당했다.

팀 K리그는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맞대결에서 전반전을 0대 1로 끌려가고 있다.

쿠팡플레이 시리즈는 쿠팡플레이가 직접 주최, 주관, 중계하는 스포츠 이벤트로 지난해에는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이 방한해 팀 K리그와 세비야와 경기를 펼친 바 있다.

올해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팀 K리그의 1차전을 시작으로 오는 30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맞붙는다. 다음달 3일에는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이강인의 파리생제르맹과 전북 현대가 격돌한다.

팀 K리그와 격돌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대표하는 구단이다. 통산 11차례 정규리그 우승컵을 든 강호다. 최근 두 시즌 연속 리그 3위에 올랐다.

팀 K리그는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최전방에 주민규(울산 현대)가 위치하고, 측면에는 이승우(수원FC)와 나상호(FC서울)이 배치됐다. 미드필더에는 백승호(전북 현대), 한국영(강원FC), 배준호(대전 하나시티즌)이 자리했다. 백포 라인에는 이기제(수원 삼성), 김영권(울산 현대), 정태욱(전북 현대), 설영우(울산 현대)가 나란히 섰고, 이창근(대전 하나시티즌)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4-4-1-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최전방에 알바로 모라타가 자리했고, 바로 뒤에는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도움왕 앙투안 그리즈만이 섰다. 중원은 주장 코케를 비롯해 호드리고 데 폴, 토마스 르마, 사무엘 리누가 위치했다.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를 비롯해 스테판 사비치, 악셀 비첼, 마리오 에르모소가 포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이보 그르비치가 지켰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경기 초반 날카로운 공격이 이어졌다. 전반 2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데 폴의 슛은 팀 K리그 골키퍼 이창근에게 막혔고, 전반 6분 데 폴의 스루패스에 이은 모라타의 득점은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취소됐다.

결국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12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역습 과정에서 그리즈만의 슈팅을 이창근이 막아냈지만, 흘러나온 공을 르마가 마무리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공세가 이어졌다. 전반 18분 그리즈만의 원 터치 패스를 받은 리노가 슛을 때렸지만, 이창근이 또 막아냈다. 이후 두 번의 코너킥 찬스가 이어졌는데 모두 골포스트를 맞았다. 팀 K리그에게는 행운이 따르는 순간이었다.

전반 22분 모라타의 득점이 또 오프사이드에 취소됐고, 이어진 공격 찬스에선 그리즈만의 페이크 동작 이후 슈팅은 또 골대를 맞았다. 전반 25분도 되지 않아 3번이나 골대를 맞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일방적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흐름이 이어지던 가운데, 전반 43분 이승우가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때렸지만 옆그물을 때렸다. 팀 K리그의 가장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팀 K리그는 전반전에 8개의 슈팅을 때렸지만, 유효 슈팅은 1개도 없었다. 반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2개의 슈팅 중 7개가 유효 슈팅이었다. 이창근의 선방과 행운이 따르지 않았다면 추가 실점이 와르르 나올 수 있었다.

상암=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