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정국 빌보드 싱글 9위…‘인종차별 논란’ 알딘 역전

기사승인 2023-08-01 09:4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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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정국 빌보드 싱글 9위…‘인종차별 논란’ 알딘 역전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 빅히트뮤직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2주 연속 톱10에 올랐1다.

31일(현지시간) 빌보드에 따르면 정국이 지난달 14일 발표한 ‘세븐’(Seven)은 최신 핫 100 차트에서 9위를 차지했다. 전주 순위보다 8계단 떨어진 기록이다. 핫 100은 디지털 음원 및 공식 비디오 스트리밍, 라디오 방송 횟수, 판매량 등을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정국을 제치고 핫 100 1위를 차지한 가수는 제이슨 알딘. 전주 ‘세븐’에 밀려 2위에 그쳤던 알딘의 노래 ‘트라이 댓 인 어 스몰 타운’(Try That in a Small Town)이 순위를 역전했다. 빌보드는 “전주 대비 스트리밍이 165% 늘었고, 라디오 청취자 노출도 21%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알딘은 ‘트라이 댓~’ 뮤직비디오를 테네시주 법원 앞에서 촬영했다. 1927년 18세 흑인 소년이 백인 폭도들에게 집단 린치를 당해 사망한 곳이다. 알딘은 뮤직비디오 사이사이로 과격한 시위·약탈 장면을 넣었다. 노랫말은 내 작은 마을에서 이런 행동을 하면 응징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를 두고 뮤직비디오 내용이 인종차별적이고 총기 사용을 권장한다는 비판이 일었다. 케이블 방송사가 뮤직비디오 송출을 보이콧하는 일도 벌어졌다. 알딘은 최근 공연에서 “모든 사람은 자기 의견을 가질 권리가 있다”며 “나는 미국을 사랑하고 가족을 사랑한다. 이를 지키기 위해선 뭐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