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최강자…GS칼텍스, IBK기업은행 꺾고 통산 6번째 우승 [KOVO컵]

GS칼텍스, 컵대회 결승전서 IBK에 세트 스코어 3대 1 완승
통산 6번째 우승으로 현대건설(4회) 격차도 벌려
MVP는 주장 강소휘…통산 3번째 컵대회 MVP로 최다 기록

기사승인 2023-08-05 16:4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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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최강자…GS칼텍스, IBK기업은행 꺾고 통산 6번째 우승 [KOVO컵]
세트 승리 후 기뻐하는 GS칼텍스 선수단. 한국배구연맹(KOVO)

GS칼텍스가 다시 컵대회 정상에 섰다. 

GS칼텍스는 5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IBK기업은행과 여자부 결승전에서 세트 스코어 3대 1(26-28 25-23 25-13 25-21)로 꺾어 우승했다.

GS칼텍스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컵대회 통산 6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컵대회 최강팀’임을 재차 증명했다.

MVP는 21점을 올린 강소휘의 몫이 됐다. 강소휘는 2017년, 2021년에 이어 통산 3번째 컵대회 MVP에 오르며 컵대회 최다 MVP 수상 선수로 등극했다. 기량발전상(MIP)은 IBK기업은행의 표승주에게 돌아갔다. 표승주는 이번 대회 내내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라이징 스타상은 GS칼텍스의 세터 김지원에게 돌아갔다.

GS칼텍스는 강소휘 외에도 유서연이 22점을, 권민지가 15점을 올리며 우승을 견인했다.

7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 IBK기업은행은 표승주(22점), 육서영(15점), 최정민(13점)이 분투했지만 아쉽게 기회를 놓쳤다. 2세트까지 준수한 공격력을 보여줬던 IBK기업은행은 3세트부터 급격하게 공격이 되지 않았다. 2세트까지 30%대였던 공격 성공률이 3세트에는 28.57%로 떨어졌고, 4세트에는 22.24%까지 추락했다. 결국 공격력에서 밀린 IBK기업은행은 우승컵을 GS칼텍스에 넘겨줬다. 

1세트 초반 6-6 상황에서 김연정이 2연속으로 GS칼텍스의 공격을 막아내며 IBK기업은행이 리드를 잡았지만, GS칼텍스는 강소휘, 유서연, 문지윤으로 이어지는 삼각 편대가 고르게 득점을 쌓으며 반격에 나섰다.

리드를 잡았던 IBK기업은행은 1세트 막바지 GS칼텍스 김지원의 서브 때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3연속 블로킹을 허용해 듀스까지 승부가 이어졌지만, 26-26에서 강소휘의 공격이 빗나간 데 이어 육서영이 서브 에이스를 성공해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도 IBK기업은행이 앞서다가 GS칼텍스가 추격하는 양상이었다. GS칼텍스는 20-20에서 강소휘가 연속 득점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24-23에서 유서연이 IBK기업은행의 블로킹을 뚫어내며 세트 스코어 1대 1 동률을 만들었다.

GS칼텍스의 기세가 이어졌다. 이전 세트까지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지만, 3세트는 일방적인 GS칼텍스의 분위기였다. 강소휘를 필두로 권민지, 오세연까지 전위 공격수들이 고르게 득점을 올리며 순식간에 격차를 벌렸다. IBK기업은행은 체력 저하 탓인지 급격하게 실책이 많아졌다. GS칼텍스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내며 25-13으로 완승을 거둬 우승까지 한 세트만 남겼다.

4세트에도 GS칼텍스의 집중력은 여전했다. 6-6에서는 유서연이 연속 4득점을 기록했고, 강소휘의 백어택까지 터지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세터 김지원도 안정적인 볼 배급으로 GS칼텍스가 공격을 주도했다.

유서연의 밀어 넣기로 챔피업십 포인트를 따낸 GS칼텍스는 IBK기업은행에 연달아 6점을 허용했지만, 24-21에서 대각을 노린 권민지의 스파이크가 IBK기업은행의 코트에 꽂히며 경기가 마무리됐다.

구미=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