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 280만 뷰 ‘마스크걸’, 글로벌 흥행 시동

기사승인 2023-08-23 10: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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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 280만 뷰 ‘마스크걸’, 글로벌 흥행 시동
‘마스크걸’ 포스터. 넷플릭스

넷플릭스 ‘마스크걸’이 공개 3일 만에 300만 뷰에 가까운 조회수를 달성하며 글로벌 흥행 시동을 걸었다.

23일 넷플릭스 톱10에 따르면 지난 18일 공개된 ‘마스크걸’은 공개 후 3일 만에 조회수 280만 뷰, 누적 시청시간 1920만 시간을 기록해 넷플릭스 TV시리즈 비영어권 2위에 올랐다. 한국 태국 인도네시아에선 1위에 올랐고, 일본 모로코 필리핀 베트남 등에서도 톱10에 들었다.

낮에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지내다가 밤이 되면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는 김모미가 주인공이다. 극심한 외모 콤플렉스에 시달리던 모미는 살인사건에 휘말리며 인생이 뒤바뀐다. 이한별·나나·고현정 세 명이 김모미를 동시에 맡았다. 네이버에서 연재된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작품은 스릴러와 블랙코미디 등을 조합한 장르적 재미와 광기 어린 캐릭터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K드라마는 진부한 로맨스, 삼각관계, 지나친 액션 시퀀스, 예측 가능한 복수 서사 등 고정관념으로 평가 절하되지만, ‘마스크걸’은 모든 것을 초월한다”(영국 NME)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디사이더는 “첫 화 이후 이야기가 어디로 흘러갈지 알 수 없어서 흥미롭다”고 평했다.

해외 시청자들은 예측 불가능한 전개에 열광했다. 미국 영화·드라마 비평 사이트 IMDb에선 “시간을 투자할 가치가 있는 한국 드라마다. 마지막 두 에피소드는 박찬욱 감독의 초기작을 떠올리게 한다” “잘 쓰인 대본과 훌륭한 연기” “예상치 못한 반전이 훌륭하다”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이야기”라는 반응이 나왔다.

원작 웹툰을 쓴 매미·희세 작가는 넷플릭스를 통해 “배우들의 연기에 넋이 나갔다. 시종일관 에너지가 넘쳤고, 독특한 분위기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