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만성질환은 오랜 기간에 걸쳐 치료가 필요하므로 병원 중심의 의료 체계에서 벗어나 환자 중심의 의료 체계로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24일 여의도 국민일보 건물 12층 루나미엘레 컨벤션홀에서 국민일보와 쿠키뉴스가 주최·주관한 미래의학포럼 개최 영상축사를 통해 이 같이 전하며 “급성장하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산업은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우리나라가 세계를 선도해 나갈 산업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ICT를 활용한 건강관리 방법의 경우 개인의 건강 상태, 생활 습관 등 맞춤형 빅데이터 분석으로 개인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기존 의료에서는 환자의 질환이 발현된 후에 치료를 받았다면, 이제는 질환이 발현되기 전 환자 스스로 예측하고 예방할 수 있게 됐다”고 짚었다.

서 의원은 “식약처는 규제기관의 역할뿐 아니라 디지털 의료산업의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메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미래 의료 분야에서 선두 주자로 나아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애주기의 특성에 기반한 건강관리 체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보건의료 산업의 현안이 논의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디지털 헬스케어의 소프트웨어 규제 관리, 의료 AI, 그리고 K-방역이 나아갈 길 등 다양한 정책 과제들을 함께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민일보와 쿠키뉴스의 미래의학포럼은 ‘디지털 헬스케어의 발전과 규제, 합리적 개선 방안’을 주제로 열렸다. 포럼은 디지털 헬스케어의 발전과 규제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고 바람직한 개선 방향과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휘영 연세대 의대 연구교수가 기조 강연을, 강성민 ㈜로완 공동대표와 강성지 웰트㈜ 대표, 전진한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국장이 주제 발표를 맡았다. 한호성 한국디지털헬스케어연합포럼 회장은 좌장을 맡아 패널 토론을 진행한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