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호, 22인 체제로 항저우 간다…‘음주 이력’ 이상민 대신 김태현 발탁

최종 엔트리 올랐던 이상민, 음주 이력으로 올해 8월까지 대표팀 나서지 못해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로부터 김태현 대체 선발된다는 최종 승인 받아

기사승인 2023-08-24 14: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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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호, 22인 체제로 항저우 간다…‘음주 이력’ 이상민 대신 김태현 발탁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대체 선수로 발탁된 수비수 김태현. 대한축구협회(KFA)

오는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황선홍호가 22인 체제로 나선다. ‘음주 이력’으로 명단에서 제외된 이상민(성남FC) 대신 김태현(베갈타 센다이)이 대체 선수로 발탁됐다.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은 24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진행된 ‘항저우 아시안게임 D-30’ 기자회견에서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김태현이 마지막 22번째 선수로 합류했다고 밝혔다.

앞서 성남의 수비수 이상민은 지난 7월 발표한 아시안게임 쵲오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과거 음주 이력으로 밝목이 잡혔다. 과거 음주 운전으로 적발돼 500만원의 벌금형을 받은 이상민이 규정상 올해 8월까지 국가대표로 뽑힐 수 없다는 점을 대한축구협회가 뒤늦게 발견하면서 이상민은 대표팀에서 낙마됐다.

자칫 황선홍호는 21명으로 아시안게임에 나서야 할 처지에 놓였다. 엔트리 제출 기한이 끝난 시점에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마감 뒤에는 부상·의료적 소견에 의한 선수 교체만 가능하도록 규정한 탓에 대체 선발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로부터 김태현을 대체로 선발해도 된다는 최종 승인을 받았다. 대한체육회는 대한축구협회(KFA)에 이를 통보했다.

2000년생의 센터백 자원인 김태현은 앞서 최종 엔트리에 뽑히지 않았으나 이미 황 감독의 부름을 받아 24세 이하(U-24) 대표팀에서 실전을 소화한 바 있다. 지난 3월과 6월 소집에 선발돼 카타르, 중국 원정에 다 참여했다.

187㎝의 장신 수비수인 김태현은 왼발을 사용하는 센터백 자원으로 울산 현대, 서울 이랜드를 거쳐 베갈타 센다에서 임대로 뛰고 있다.

김태현은 다음달 4일 창원에서 열리는 훈련에 소집될 예정이다. 황선홍호는 12일까지 창원에서 담금질을 한 뒤 16일 결전지인 중국으로 출국한다.

3연속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축구는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에서 바레인, 태국, 쿠웨이트와 경쟁한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