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두 자녀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던 50대 남성을 긴급체포했다.

연연합뉴스에 따르면 경남 김해중부경찰서는 10대 자녀 2명을 살해한 혐의로 50대 친부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새벽 경남 김해시 생림면 한 야산에서 딸 B(17)양과 아들 C군(16)을 차에 태워 잠들게 한 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을 통해 전날 낮 12시20분쯤 A씨를 범행 현장에서 발견한 뒤 오후 3시7분 체포했다. 범행은 B양이 등교하지 않았다는 교사의 신고가 접수되면서 드러났다.

A씨는 범행 후 자해를 시도했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에 범행을 시인하면서도 구체적인 살해 동기는 진술하지 않았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는 한편 자녀들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예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