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LH, 문제 해결 안하면 해체론도 나올 것”

“땅투기, 부실공사, 전관예우에 이번엔 국민 혈세 흥청 논란”

기사승인 2023-08-31 16: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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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LH, 문제 해결 안하면 해체론도 나올 것”
한국토지주택공사.   홈페이지 갈무리

국민의힘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업무추진비를 명목으로 발급되는 법인카드를 주말과 공휴일에도 과도하게 사용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LH는 지금까지의 부도덕한 경영 태도를 바로잡기 위해 환골탈태(換骨奪胎, 사람이 보다 나은 방향으로 변하여 전혀 딴사람이 됨)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직격했다. 

김온수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31일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합리적이고 투명한 경영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상근부대변인은 “땅투기, 부실공사, 전관예우까지 포함하여 이번에는 ‘국민의 혈세’를 흥청망청 썼다는 사실이 알려졌다”며 “5년 6개월 동안 휴일에만 6,000회에 걸쳐 10억원 이상을 사용하며, 휴일 하루에 164만원씩을 펑펑 쓴 것만이 문제가 아니다”고 했다. 

이어 “지금까지 땅투기와 부실공사 등의 무책임한 행태를 일삼았으면서도, 이러한 방만한 경영이 겹쳐 발생하는 것은 국민 모두에 대한 심각한 모독이며, LH의 자정 및 신뢰 회복은 거의 불가능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낳게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LH는 뼈를 깎는 고통을 감수하더라도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지 않으면, 국민의 지탄은 물론 ‘해체론’까지 지속적으로 제기될 것이 분명하다”며 “국민의힘은 앞으로도 LH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을 면밀히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국민께 염려를 끼치는 그 어떠한 무책임한 행태도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 개선과 기강 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