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초 교사 49재 앞두고 교사 2명 사망

기사승인 2023-09-01 20: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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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초 교사 49재 앞두고 교사 2명 사망
경찰 로고. 쿠키뉴스 자료사진

4일 서이초 교사 49재 추모문화제를 앞두고 교사 2명이 사망했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경기 고양 덕양구의 한 아파트에서 현직 초등학교 교사 A씨(38)가 추락해 숨졌다. A씨는 발견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범죄 혐의점이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의뢰하는 등 사망 경위를 들여다보고 있다.

A씨는 14년차 교사로 강서양천교육지원청 관할 초등학교에서 6학년 담임을 맡다가 현재는 질병 휴직 중이었다. 서울시교육청은 유족과 해당 학급 학생, 동료 교원에 대한 심리, 정서적 지원 방안을 찾기로 했다.

같은 날 전북 군산 동백대교 주변 해상에서도 교사 B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해경은 전날 오전 8시쯤 신고를 접수하고 수중 수색을 벌여 B씨를 발견했으나 이미 사망한 뒤였다. 대교 근처 B씨 승용차에선 휴대전화와 유서가 발견됐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는 성명을 내 “B씨는 승진 문제와 관련해 직장 내에서 갈등이 있었다고 한다”며 “괴롭힘, 갑질, 차별 행위 등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엄정히 조사하고 재발 방지 조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