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한·아세안 정상회의 ‘인태전략·부산엑스포’ 강조

“아세안이 주도하는 지역구조 지지…인태전략”
“부산 한·아세안 정상회의 두 번 개최한 특별한 도시”

기사승인 2023-09-06 1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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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한·아세안 정상회의 ‘인태전략·부산엑스포’ 강조
윤석열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아세안 각국 정상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앞서 인태전략의 중요성과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메시지를 전했다. 부산엑스포 유치 설명 중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를 두 번 개최한 지역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아세안 정상 여러분 지난해 한·아세안 연대구상을 말씀드렸다”며 “이 연대구상은 인도·태평양(인태) 지역의 아세안 관점에 대한 대한민국의 확고한 지지를 근간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1년 한·아세안 연대구상이 8개 중점과제를 식별하고 협력의 외연을 확장해온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한미일 3국이 아세안이 주도하는 지역구조에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전했다. 그는 “한미일 3국은 아세안이 주도하는 지역구조에 대한 전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각국의 인태전략을 조율하고 신규협력 분야를 발굴하기로 했다”며 “한미일 인태대화를 발족하고 아세안과 태평양 도서국의 해양안보역량을 지원하는 한미일 해양안보협력 프레임워크를 새롭게 출범시켰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아세안 정상들에게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그는 “한국은 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나 반세기 만에 선진국으로 도약한 나라”라며 “대한민국은 2030 부산엑스포를 통해 우리의 발전경험을 아세안을 포함한 많은 이웃국가와 공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30 부산엑스포를 통해) 인류가 직면한 도전과제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는 플랫폼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은 지난 2014년과 2019년 두 차례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를 개최한 도시”라며 “아세안 정상들에게 친숙한 도시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부산이 다시 인태지역과 전 세계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기여하도록 여러분의 관심과 지지를 부탁한다”며 “한·아세안 공동번영을 위해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

조진수⋅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