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대한민국 기후변화 선도 약속…‘3억달러 공여’

“기후변화 취약국을 위한 녹색 사다리”
“청정에너지 전환…녹색해운항로”

기사승인 2023-09-09 19: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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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대한민국 기후변화 선도 약속…‘3억달러 공여’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녹색기후기금(GCF)에 3억달러 공여 계획을 공개했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한국이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그는 첫 번째 세션 ‘하나의 지구’에서 “기후변화에 취약한 국가들을 지원하기 위한 녹색 사다리 역할을 하겠다”며 “개도국의 기후변화 적응과 온실가스 감축을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방안으로 △GCF 3억달러 공여 △청정에너지 전환을 위한 국제협력 선도 △글로벌 녹색해운항로 구축 등을 공개했다.

3억 달러의 GCF 공여금은 초기와 1차 재원을 합친 금액이다. 한국은 GCF 초기재원에 1억달러, 1차 재원보충 때 2억달러를 공여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극복위기 두 번째 방안을 설명하고 청정에너지 전환과 녹색 기술 경험 확산을 약속했다. 

그는 “한국은 녹색 기술과 경험 확산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며 “원자력과 수소 에너지를 중심으로 청정에너지 전환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 방안인 글로벌 녹색해운항로에 대해서는 솔루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국제 해운의 탈탄소화 열쇠는 녹색해운항로 구축”이라며 “대한민국은 저탄소와 무탄소 선박 개발과 친환경 항만 인프라 구축 등 친환경 해운 솔루션을 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진수⋅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