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녹색기후기금(GCF)에 3억달러 공여 계획을 공개했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한국이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그는 첫 번째 세션 ‘하나의 지구’에서 “기후변화에 취약한 국가들을 지원하기 위한 녹색 사다리 역할을 하겠다”며 “개도국의 기후변화 적응과 온실가스 감축을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방안으로 △GCF 3억달러 공여 △청정에너지 전환을 위한 국제협력 선도 △글로벌 녹색해운항로 구축 등을 공개했다.
3억 달러의 GCF 공여금은 초기와 1차 재원을 합친 금액이다. 한국은 GCF 초기재원에 1억달러, 1차 재원보충 때 2억달러를 공여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극복위기 두 번째 방안을 설명하고 청정에너지 전환과 녹색 기술 경험 확산을 약속했다.
그는 “한국은 녹색 기술과 경험 확산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며 “원자력과 수소 에너지를 중심으로 청정에너지 전환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 방안인 글로벌 녹색해운항로에 대해서는 솔루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국제 해운의 탈탄소화 열쇠는 녹색해운항로 구축”이라며 “대한민국은 저탄소와 무탄소 선박 개발과 친환경 항만 인프라 구축 등 친환경 해운 솔루션을 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진수⋅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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