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축구 우즈벡·홍콩 자동 16강…여자는 변경될 듯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8강전서 일본 대신 북한과 격돌 가능성

기사승인 2023-09-19 15: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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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축구 우즈벡·홍콩 자동 16강…여자는 변경될 듯 [아시안게임]
중국 항저우로 출국한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대표팀. 대한축구협회(KFA)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종목에서 대진표에 변경이 생겼다. 남자축구에 참가하는 우즈베키스탄과 홍콩이 대회 시작 전부터 16강을 확정했다. 같은 조에 참가하는 아프가니스탄과 시리아가 대회 참가를 포기했기 때문이다. 또 여자축구에서는 캄보디아가 대회 참가를 포기해 한국이 향후 토너먼트에서 만날 상대가 변경될 가능성이 대두됐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19일(한국시간0 기준 남자 축구 C조에서 아프가니스탄과 시리아가 빠지고 우즈베키스탄과 홍콩만 남았다. 

C조에는 C조에는 우즈베키스탄, 홍콩, 아프가니스탄, 시리아가 한 조에 속해 있었는데 아프가니스탄과 시리아가 참가하지 않으면서 남은 2개 팀은 가만히 앉아서 16강을 확정하게 됐다.

외신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은 현지 사정이 좋지 않은데다 재정적 부담이 커 대회를 포기했고, 시리아는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와의 갈등으로 불참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 남자 축구에 참가하는 나라는 기존 23개 팀에서 21개 팀으로 줄었다.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우선 우즈베키스탄과 홍콩이 22일과 25일 두 차례 맞대결을 치르는 것으로 일정을 조정했다. 본선 진출 확정 방식에 대해서는 추후 공지를 할 예정이다.

이번 아시안게임 남자축구는 A조부터 F조까지 6개 조로 편성됐으며, 각 조 1·2위 12개 팀과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16강에 진출한다. 이로 인해 16강 대진표가 향후 변경될 가능성이 생겼다.

E조에 속한 한국이 조 3위에 오를 경우 B조 1위 혹은 C조 1위와 붙는데, C조에 변동이 생긴 만큼 예의주시해야 하는 상황이다.

남자축구 우즈벡·홍콩 자동 16강…여자는 변경될 듯 [아시안게임]
중국 항저우로 출국한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대표팀. 대한축구협회(KFA)

여자축구에서도 토너먼트 대진이 일부 변경됐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축구는 총 17팀이 참가해 A~C조는 3개 팀씩, D~E조는 4개 팀씩 배정됐다. 각조 1위 5개국과 각조 2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3팀이 8강에 오르는 방식이다.

당초 대진표에서는 E조 1위가 D조 1위와 8강에서 다툴 예정이었다. 이에 E조 1위가 유력한 한국은 D조 1위 가능성이 높은 일본과의 맞대결이 예상됐다.

하지만 대회를 앞두고 대회 조직위가 갑작스레 8강 대진에 변화를 주면서 한국의 상대도 바뀌게 됐다. 대한축구협회(KFA)에 따르면 C조의 캄보디아가 대회 출전을 포기해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 정상급 전력을 자랑하는 일본과의 8강전을 피하게 됐지만, C조 1위가 유력한 북한과 격돌할 가능성이 있기에 긴장을 풀 수 없는 상황이다. 북한도 여자축구 세계 강호로 꼽히는 상대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