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지는 e스포츠의 위상, 일찌감치 대중화에 앞장선 아프리카TV

기사승인 2023-09-27 15:4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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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지는 e스포츠의 위상, 일찌감치 대중화에 앞장선 아프리카TV
아프리카TV e스포츠 페이지.

최근 e스포츠의 위상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를 정식 정목으로 채택한 것이 대표적인 예시다.

달라진 e스포츠의 위상과는 달리, 게임을 플레이하지 않는 이들에게는 e스포츠의 허들은 꽤나 높다. 특정 종목만 인기를 얻고 있는 게 e스포츠의 현실이며, 아직 ‘보는 게임’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이 훨씬 많다. e스포츠가 ‘그들만의 잔치’가 아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상이 되기 위해서는 ‘e스포츠의 생활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다.

이런 가운데, 아프리카TV가 BJ(브로드캐스트 자키)간 소규모 e스포츠 리그, BJ간 게임 미션 대결, 아프리카TV의 공식 리그 운영 등 e스포츠 문화의 대중화에 일찌감치 앞장선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아프리카TV 시청자들은 ‘보는 게임’ 문화가 익숙하다. 일부 시청자들은 ‘별풍선(후원금)’을 선물해 BJ에게 미션을 부여한다. 이후 BJ들이 미션을 수행하는 것을 보며 즐거움을 느낀다. BJ들은 시청자의 미션을 수행할 뿐 아니라 자신의 콘텐츠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른 BJ·시청자와 함께 자체 e스포츠 리그를 운영하기도 한다.

BJ간 대결이 활성화되고 이에 따른 서사가 쌓여가는 것 역시 e스포츠의 재미다.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한 BJ가 이번에는 우승할 수 있을지, 게임을 잘 못하는 BJ가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지켜보는 것이 그 예시다.

이런 재미를 느끼고 싶어 하는 시청자가 많아지면서 다양한 e스포츠 리그가 활성화되는 추세다. 특히 기업들도 스폰서로 참가하면서 공식 e스포츠 리그 버금가는 경기들이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TV만의 e스포츠 리그 ‘BJ멸망전’은 지난 10년간 진행되며 13개 종목으로 확대됐다.

아프리카TV는 다양한 종목의 게임을 지원하면서 각기 다른 취향의 시청자가 즐길 수 있도록 다양화에 앞장서고 있다.

아프리카TV는 출시된 지 얼마 안 돼 관심이 부족한 게임을 종목 지원을 통해 성장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격투게임 ‘철권’의 경우, 대중적인 게임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기가 덜하지만 ‘아프리카TV 철권 리그(ATL)’을 통해 e스포츠 문화에 참여하고 있다. ‘스타크래프트’ 역시 ASL과 ‘GSL’을 통해 계속해서 리그가 유지되고 있다.

아프리카TV는 e스포츠 리그뿐 아니라 관련 콘텐츠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며 e스포츠를 접할 기회를 확장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아프리카TV 덕분에 e스포츠 관련 예능과 다큐멘터리 등 오리지널 콘텐츠, 승부예측, 선수들과의 소통 페이지, e스포츠 뉴스와 커뮤니티 활동 기회 등을 누리고 있다.

차종관 기자 alonein@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